에콰도르 대지진
1년의 시간, 그리고 미래
2016년 4월 16일, 에콰도르의 수도 퀴토 인근 태평양 해상에서 7.8 리히터 규모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이후 1년이 지났습니다. 지진의 여파로 아이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집과 삶의 터전을 잃고 이재민이 되었으며, 아직까지도 25만 명 이상의 아이들은 평범했던 예전의 삶을 되찾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임시 거주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며
교육, 의료보건, 보호 등의 의무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외부의 열악한 환경을 견디기엔 너무나도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플랜은 이러한 아이들이 불안하고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안정과 보호를 누리며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플랜에콰도르 대표 로사나 비테리
플랜은 에콰도르에 강진이 발생한 직후 즉각 대응팀을 구성해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임시 거주지 등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23개의 아동친화공간을 조성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외에도, 플랜은 3만6천9백 명의 여자아이 및 남자아이를 포함하여 최소 8만3천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했습니다. 식량 및 위생용품 키트 약 1만2천개 이상이 배급되었고, 4개월 동안 시행된 모금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육 및 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전 집에 혼자 있었어요.
일 년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혼자서 막힌 공간에 있는 것이 무섭고 힘들어요.
그렇지만 플랜의 지원을 받고, 또 계속 치료를 받아서
이제는 집이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 속에 잠들지 않을 수 있게 됐어요.”
– 에리카
“지진이 발생하고 모두는 바로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언제 퇴근할 수 있게 될지 알 수 없었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일을 즉각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 엘리자베스 차콘, 플랜에콰도르
지난 1년 동안 162명의 플랜에콰도르 직원들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활동했습니다. 전 세계 각국에서 30명의 전문가들이 에콰도르를 방문해 플랜과 복구 및 지원에 대한 논의를 했으며, 2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 또한 플랜과 함께 했습니다.
플랜은 에콰도르에서 Intelligence Factories 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플랜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계획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삶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를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를 길러줍니다. 비록 지진으로 많은 것을 잃었지만, 밝은 미래만큼은 잃지 않을 수 있도록 아이들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플랜의 지속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에콰도르에는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에콰도르의 아이들이 대지진이라는 끔찍한 악몽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안정적이고 환경에서 밝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