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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1 18:45:00 #플랜뉴스 플랜코리아

"지훈이 몸무게가 6kg이나 늘었어요."


작년 여름, 플랜코리아의 국내지원사업을 통해 소개된 뇌병변장애 1급의 ‘지훈이(5세/가명)’를 기억하시나요?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선물을 배달하고, 오랜만에 인사도 드릴 겸 지훈이네를 다녀왔습니다.

6개월 만에 만난 어머님은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문을 열어주셨어요. 어머님이 전해주신 그동안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아픈 아이가 있는 부모의 ‘평범한’ 이야기

2017년, 여름. 지훈이 가족의 사연을 듣고 인터뷰를 위해 지훈이네를 방문했습니다. 그날은 하루하루 늘어나는 비싼 중환자실 비용에 대한 걱정을 가장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지훈이가 태어난 뒤로 바뀐 가족의 삶과 늘어나는 부채, 큰딸에 대한 미안함, 멀어진 친척들까지… 아픈 아이가 있는 가족의 ‘평범한’ 이야기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힘든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낸 부모님은 지훈이 병원 면회시간에 늦으면 안 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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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의 고운 숨결에 담긴 ‘희망’의 이야기

6개월 뒤, 다시 찾은 지훈이는 편안한 숨을 쉬고 있었어요. 긴급의료비로 구매한 가정용 석션기 덕분에 입원 횟수가 줄었고, 비용 때문에 포기했던 검사들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치료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9kg밖에 안 되던 5살 지훈이의
몸무게가, 6개월 만에 15kg까지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소화 능력도 좋아져서 이유식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지훈이 가족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지훈이 할머님과의 관계가 개선되어 낮에는 할머니가 지훈이를 돌봐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매일 혼자 집을 지켜야 했던 지훈이 누나는 인근 지역아동센터를 다니며 방과 후 보호를 받기 시작했어요. 덕분에 엄마와 아빠는 아직도 공사장으로 출근하지만, 빚을 많이 갚을 수 있었습니다. 의료비 정부지원 결정을 기다리고 있어서 앞으로 지훈이의 의료비 부담도 많이 줄어들 예정입니다.




후원자님, 희망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바람이 부는 공사장에서 퇴근한 아버지의 거친 손이, 여전히 작은 지훈이 손을 잡습니다. ‘아이를 차마 포기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에서 아픈 아이가 있는 부모의 고달픔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도움을 주신 많은 분에게 전하는 ‘감사하다’는 인사 속에서 지훈이를 살리겠다는 부모님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긴급의료비는 지훈이네 가족이 위기 상황을 해결하도록 돕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제공하는 ‘희망의 씨앗’입니다. 플랜은 캠페인을 통해 전달된 후원자님들의 희망이 가족 안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내 파트너 기관과 함께 계속 활동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