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의 청소년 활동가들을 만나다

아프리카 동부 말라위에 사는 여아들 중 절반은 18세가 되기 전에 결혼을 합니다. 

대부분 원하지 않은 임신에서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죠.

결혼하는 즉시 학교는 그만두게 됩니다. 

또한 말라위에서는 아직도 집안일을 여성들이 해야하는 일로 여겨, 모든 집안일을 여성들과 여아들이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로 인해 말라위 여아들 중 4%만이 고등학교를 졸업합니다.

이에 플랜과 여러 협력기관들이 말라위를 포함한 에티오피아, 케냐, 모잠비크, 말라위, 잠비아,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에서 

아동조혼, 십대임신, 여성할례 철폐와 여성 권리신장을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시행 중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Chanpions of Change 입니다.

"여자아이도 남자아이와 똑같은 권리를 누려야해요."

Champions of Change 프로그램 참여자인 러브니스는 여성권리에 대한 토론 활동 후 스포츠 경기를 주최했습니다.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고 관람하기 위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미팅에 참여하지 않던 사람들도 서로의 생각과 지식을 공유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죠.

비록 아직 15살 소녀이지만, 러브니스는 Champions of Change 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진지하게 수행해냅니다.

"얼마 전에 저희 반에 어떤 친구가 갑자기 학교에 나오지 않았어요. 저는 그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죠. 

그 아이는 집안일이 너무 많아 도저히 학교에 나올 수가 없다는 거예요. 저는 그 친구의 부모님을 만나 설득했어요.

만약 여기서 학교를 그만 두면 앞으로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될 거라고요. 이제 그 친구는 학교에 다시 다니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Champions of Change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기도 하죠. 집안일은 여자들만의 일이 아니에요"

"아이는 제가 원할 때 가질거예요."

Champions of Change 프로그램 그룹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모입니다. 

프로그램 내 토론활동의 진행자 루시는 아직 고등학생입니다.

청소년들의 원치 않는 임신과 그에 따르는 조혼을 매우 진지한 자세로 근절하려고 하죠. 

토론 중 루시는, 여아들이 원하지 않는 임신과 결혼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며, 

여아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하고 일어서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교육을 통해 아동임신의 결과와 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줄 수 있어요"

청소년 임신의 근절 뿐만 아니라 루시는 여아들이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신이 끝은 아니에요"

16살 제트루드도 Champions of Change 그룹의 멤버입니다. 

"우리는 아동조혼, 청소년 임신에 대한 공연을 준비해 마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였죠.

백명 이상이 모일 때도 있어요. 많은 관중들 앞에서 공연하는 게 많이 떨리지만 재미있어요.

"저는 아이를 낳고 다시 학교로 돌아간 여아를 연기했어요. 모두들 넋을 잃고 봣죠. 왜냐고요? 

아이를 낳고 학교로 돌아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다들 생각을 많이 바꾼 것 같아요!"

러브니스처럼, 제트루드도 학교에 나오지 않는 여자아이들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보통 임신을 해서 학교를 관둬요. 

제가 프로그램에 참여한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집에 찾아가 설득했던 여아들은 모두 학교로 돌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