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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16:43:00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플랜, 코로나19로 월경 빈곤에 처한 소녀와 여성들에 위생 키트 지원

안전하게 월경을 관리하는 것은 특권이 아닌 권리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




월경 빈곤(월경 용품을 구매할 수 없을 정도의 가난)은 전 세계의 여성과 소녀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월경 용품에 대한 접근, 안전한 위생 시설, 수치심과 낙인 없이 월경 할 권리는 월경을 겪는 모든 이에게 필수적이며, 이는 수십억 인구에게 있어 삶의 기본입니다.


많은 국가들이 월경을 터부시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안전을 무시하는 방법으로 월경을 관리할 수밖에 없게 함에 따라, 많은 여성들은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여학생들은 월경으로 인해 학교를 결석하거나, 안전한 월경 용품을 사용하는 대신 낡은 누더기, 혹은 짚과 같은 물건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개발도상국의 일부 소녀들을 감염, 질병 또는 다른 심각한 장기적 건강 문제의 위험에 빠뜨립니다.


게다가, 빈곤에 처한 많은 사람들은 월경 용품을 구입할 충분한 여력이 되지 않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가족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고 월경 용품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짐에 따라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50만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프리카 최대의 도시 빈민가, 케냐 나이로비 키베라 빈민가에 살고 있는 소녀 니세라는 "가족들이 식량과 물자를 비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지역 대다수의 가족들이 월경용 위생 수건 구매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 사실 당연하다.”라며 월경 용품이 일반적으로 사치품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실을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이로비에서 발생했을 때, 키베라를 포함한 도시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 조치되었습니다. 하지만 휴교는 니세라와 같은 소녀들에게 있어 월경 기간 동안 더 이상 월경 용품을 구할 수 없음을 의미했습니다. 


"저는 키베라에 있는 학교에서 월경용 위생 수건을 구하곤 했어요. 이제 학교가 문을 닫았으니 천 조각을 사용해야 하는데, 매우 불편해요. 옷이 더럽혀질까 봐 집안일이나 앉는 것처럼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어 슬퍼요." 

– 니세라, 16, 케냐


플랜은 니세라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소녀들을 돕기 위해 키베라를 비롯한 전 세계 커뮤니티에서 월경 위생 용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월경을 관리하는 것은 특권이 아닌 권리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월경 용품에 대한 수요 해결


플랜은 키베라에서 현지 청소년 단체를 집결시켜 커뮤니티 내 소녀와 여성들에게 월경용 위생 수건을 나누어 주었고, 며칠에 걸쳐 총 2,700 월경용 위생 수건 배부를 완료했습니다.



청년 옹호 활동가 신시아는 월경 용품을 배부 받은 가정의 반응에 당황했다고 전했습니다.   


"어떤 가정에서는 어머니들조차 월경 용품의 지원을 간절히 원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나이 든 여성들, 즉 우리 부모님 나잇대의 여성들도 그렇게 절실한 상황일 줄은 몰랐어요. 키베라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월경용 위생 수건이 필요할 것이 분명해요. 여기는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문제의 극히 일부일 뿐이에요. 수백만 명의 여학생들이 학교에서 월경용 위생 수건을 얻는 데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 신시아, 청년 옹호 활동가




모두를 위한 선물


모잠비크에서도 월경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위생 키트의 배부가 이루어졌습니다. 


플랜은 열대성 저기압 사이클론 이다이의 영향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잠비크 지역의 월경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자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모잠비크는 강풍과 홍수로 인해 농사의 수확물과 재고가 소실되었으며, 수백만 명이 보금자리와 생계 수단을 잃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19살의 돌린다는 사이클론이 강타한 이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월경을 시작한 4명의 여동생들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발표하자 크게 절망했어요.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집에서 나가지 않아야 하며, 학교나 직장에 다니지 말아야 한다고 들었어요. 생계를 위해 일용직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정말 힘들어요.”

-돌린다, 19, 모잠비크



"플랜이 생리대, 비누, 세탁비누 등 우리에게 없는 제품들이 들어 있는 위생키트를 지원해 준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이 났어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선물이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었죠.”라고 심경을 밝힌 돌린다는 커뮤니티에 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요. 적어도 이 지역의 많은 여성들이 이런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확신해요. 이번 지원으로 저와 제 동생들, 그리고 지역의 다른 가난한 여성들은 비상사태가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 있게 되었어요." 

-돌린다, 19, 모잠비크




팬데믹에도 월경은 멈추지 않는다


글로벌 위기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불평등을 조명합니다. 세계가 전례 없는 건강 비상사태와 씨름하고 있는 가운데, 수백만 명이 적절한 월경 용품에 대한 접근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플랜은 양성평등 프로그램을 통해 수혜국에 존재하는 월경과 관련된 낙인 문제에 도전함과 동시에, 월경을 겪는 사람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안전한 방법으로 월경 기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플랜은 지속적으로 전 세계 커뮤니티의 취약계층 가정, 여성 의료 종사자, 청소년기 소녀들에게 수천 개의 월경 및 위생 키트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 키트에는 월경 용품, 속옷, 비누, 치약, 칫솔, 샴푸, 세면용 비누, 기저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