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세계 청소년의 날 맞아 소녀들의 행동강령 보고서 발간

소녀들 4명 중 3명은 성 기반 폭력이 성 평등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느낀다

플랜은 세계 청소년의 날을 맞아, 소녀들의 행동강령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위해 전 세계 12개 국가에서 14세~19세의 소녀 700명이 인터뷰에 참여했습니다. 

“우리는 길에서, 그리고 집에서도 항상 괴롭힘을 당해요. 이젠 우리가 당하는 괴롭힘이 너무나 당연시 되면서, 더 이상 범죄로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요. 지금까지 처벌받지 않은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 다마리스(엘살바도르)

“저는 남성들과 소년들의 지지가 성 기반 폭력 종식과 양성평등을 향해 나아가는 데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어요.” -푸자(네팔)

플랜은 전 세계 많은 소녀들이 그들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성 기반 폭력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글로벌 설문조사는, 플랜이 북경 행동강령(BPfA) 25주년 기념식에서 소녀들이 핵심 이슈에 대한 의견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시되었습니다.

*북경행동강령(Beijing Platform for Action) 
1995년 북경에서 열린 제 4차 세계여성회의에서 국가,지역,국제적 차원에서 성평등 증진을 목표로하는 행동계획 채택

플랜인터내셔널 대표 앤 버짓 알브렉센은 "북경 행동강령(BPfA)이 여성 권리 향상을 위한 진보적인 계획이 된 지 25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소녀들은 지역사회 및 정부에 성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 기반 폭력’은 그 중 가장 우선순위에 있습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설문 조사에서 소녀들은 가정, 학교, 길거리, 대중교통 등 일상 속에서 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폭력과 학대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소녀들은 지금 여성인권의 발전 속도는 너무 느리며, 발전이 빨리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변화를 가져올 힘을 가진 리더들이 소녀들을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그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녀들이 전한 메시지는 크고 분명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소녀들은 평등을 위해 더 크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녀들은 리더십 향상을 위한 자유롭고 공평한 중등교육의 보장, 무료 위생용품, 안전하고 합법적인 낙태, 피임약에 대한 용이한 접근 및 성적, 생식적 건강 권리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 19는 북경 행동강령(BPfA)이 여성권리와 성 평등을 위한 계획을 제시한 후 25년동안 이루어졌던 발전들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소녀들은 리더가 될 준비가 되어있고 무시당하며 살아가는 것에 지쳐있습니다. 그녀들은 함께 모여 행동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나, 사실 공식적인 절차에 관여하기는 어려워요. 소녀들은 성 평등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라며 앤 버짓 알브렉센 플랜 대표는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