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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1 14:22:55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플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태풍 로라의 생존자들을 만나다.

8월 23일, 열대성 태풍 로라가 도미나카 공화국을 휩쓸었다. 



823일 일요일, 열대성 태풍 로라가 도미니카 공화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대피했습니다.


플랜은 현재 일부 피해가족들과 만나 최선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집에 물이 들어온 것은 새벽 2시쯤이었어요. 저는 재빨리 집을 빠져나왔죠. 갈 곳이 없는 우리에게 교회의 목사가 찾아왔어요.“ 애나는 태풍으로 공포에 떨었던 지난 밤을 떠올리며 말했습니다.


애나에게는 15살 딸과 12살 아들이 있습니다그녀의 남편은 수리공이지만코로나 19로 인해 현재 실직 상태입니다.


셋째를 임신한 지 8개월이 된 그녀는 서류철 하나를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이 서류철에는 신분증과 아기 초음파 사진, 그리고 제 약이 있어요. 대피하느라 이 것 밖에 들고나오지 못했어요. 침대와 가구에도 물이 차올랐었기 때문이죠."

 

프랜시아는 태풍이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 후에도 여전히 물에 잠긴 집을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일요일은 정말 끔찍했어요. 우리는 태풍이 일어났다는걸 아침 6시가 돼서야 알게 됐죠. 그래서 집에서 아무것도 챙겨나올 시간이 없었어요. 그나마 아이들 옷 몇 벌 겨우 가지고 나왔어요. 부모가 되면 자식 생각 먼저 하게 되나봐요. 제 옷은 집 안에 그대로 있어요. 우리 집 매트리스, 난로, 냉장고, 모든 것이 물에 잠겨 망가졌어요.




프란시아와 그녀의 가족들은, 물의 수위가 낮아져 집에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이웃집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녀는 3-4일 내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프란시아의 남편은 건축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이지만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현재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프란시아도 종종 일 거리가 있을 때 일을 하고는 있지만, 대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벌지는 못합니다. 그녀의 자식은 10명이나 되고, 그 중 7명이 아직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녀의 두 명의 막내딸들은 모두 겸상 적혈구 빈혈(유전적 악성 빈혈)’을 앓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두가지 위기를 극복해 내야해요. 코로나19와 두 딸이 앓고 있는 질병이요. 태풍이 일어났을 때 제가 아이들을 임시 대피소로 데려가지 않은 이유는, 제 아이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될까 두려웠기 때문이에요

 

31녀를 둔 겔리토는 매일 아침 일찍 아이들을 위해 요리를 합니다. 그의 아내는 7년 전에 가족을 떠났습니다.


열대성 태풍 로라는 겔리토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겔리토의 집은 물에 잠겼고, 그의 차 역시 물로 가득찼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을 혼자 키우려고 해요. 팬데믹 기간 동안 일을 할 수 없어서 힘들었어요. 실업자가 되어버린 이 기간동안 유일하게 제게 도움을 준 곳은 플랜이에요. 플랜은 우리에게 식권, 위생용품, 마스크를 가져다 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