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2020 세계 여자아이의 날 맞아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인터뷰 진행
"온라인은 익명 뒤에 숨어 소녀들을 괴롭히기 너무 쉬운 공간이죠."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의 온라인 접속 시간이 많아지면서, 소녀들에 대한 온라인 폭력과 괴롭힘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플랜의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던 여자아이들과 젊은 여성들 절반 이상이 괴롭힘이나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플랜은 2020년 세계 여자아이의 날을 맞아, 전 세계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와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플랜에 자신들의 온라인 폭력 경험과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다이나 두아트 ( 배우, 브라질 )
“많은 사람들은 제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저를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누드 사진들을 받은 적이 많아요. 그래서 요즘은 소셜 미디어에서 사람들과 소통할 때 더욱 주의를 기울이죠.“
“소녀들이 인터넷을 안전한 공간이라고 느낄 수 있게 하려면 우리는 소녀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 뿐만 아니라, 폭력적인 댓글, 메시지, 행동들을 수용해서는 안돼요.“
“우리는 온라인 폭력이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인식해야 해요. 그리고 온라인 폭력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면 외면하지 말고 조치를 취해야하죠.“
마우린 루포 릴란다 (재즈 가수&동기부여 연설가, 잠비아)
“저는 예전에 어떤 문제에 대해서 소셜 미디어에 의견을 표현한 적이 있었는데, 사회가 제게 기대하는 방식으로 대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맹비난을 받았었죠. 그당시 정말 많은 악플을 받았어요. “
“소녀들에게 사적인 정보를 너무 많이 업로드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소녀들이 당당하게 고개를 들었으면 해요. 만약 온라인 폭력을 당한다면 절대 주저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길 바라요. “
가브리엘라 ( 작가&감독, 에콰도르)
“온라인이라는 공간은 익명 뒤에 숨어서 소녀들을 괴롭히게 너무나도 쉬운 공간이죠. 온라인 활동을 하면서 우리 스스로를 ,또 우리 가족들을 보호할 수 있는 규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점은 어른들부터 온라인에서의 행동에 대한 규율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많은 어른들은 본인의 사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이들의 사진도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 하곤 해요. 하지만 콘텐츠가 인터넷에 한 번 업로드 되면 이를 완전히 지우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해요.”
“온라인 폭력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디지털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바세나 아라우즈 ( 축구감독, 에콰도르 )
“제가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 에콰도르 국가 대표 팀을 이끌 기회가 있었을 때, 저는 온라인에서 엄청난 악플이 달렸어요. ‘ 너는 쓸모 없다’, ‘ 여자는 집에가서 설거지나 해라.’ ‘너는 국가의 수치다’ 등과 같은 비난을 받았어요. 그저 제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말이죠.”
“코로나 19로 인해서 사람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온라인 활동을 많이 하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었고, 사회 활동으로부터 고립되기도 했죠. 이러한 요인들이 아주 많은 사람들을 온라인 폭력의 가해자로 만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