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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7 09:00:00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여자 아이의 생리를 놀리던 소년에서,

소녀의 권리를 위한 옹호자가 되다.

여자 아이의 생리를 놀리던 소년에서,

소녀의 권리를 위한 옹호자가 되다.

서아프리카 토고의 13 세 소년인 쎄파스는 중학교 졸업을 1년 앞두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쎄파스와 그의 친구들은 소녀들이 생리가 있을 때면 그들을 놀리곤 하였습니다. 쎄파스가 자라면서 주변으로부터 배운 것은 소녀의 생리 기간은 더럽고 피해야 한다는 잘 못된 인식이었습니다. 하지만 플랜은 그의 학교에 ‘보건 동아리’를 설치하였고, 쎄파스는 동아리에 가입한 후 소녀에 대한 보건 인식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현재 그는 소녀의 권리와 생리위생을 강력하게 옹호하는 소녀의 권리를 위한 옹호자가 되었습니다.

쎄파스는 가나의 볼타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며 세 명의 자매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그는 누나들이 생리를 했을 때 얼마나 안 좋은 대우를 받았는지 목격하였습니다. 생리 중인 누나들은 깨끗하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생리 기간에는 항상 가족들로부터 떨어져 지냈습니다. 학교에서 소녀들은 생리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쎄파스와 그의 친구들은 모든 소녀들이 더럽다고 믿었고, 점차 소녀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생리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이 있어요. 그런 믿음은 여자과 소녀를 대하는 방식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죠. 여자 아이가 생리를 시작하면 가족과 떨어지게 되고 결국 버림받게 됩니다. 그리고 생리 기간의 소녀들은 불결하다는 인식 때문에 요리를 함부로 할 수도 없고 가족의 물건도 만질 수 없어요.

 

생리에 대한 수치심과 불명예스러운 평판으로 인해 많은 소녀들은 생리 기간 중 학교를 결석하고, 몇몇은 완전히 그만두기도 합니다. 이에 플랜은 이 지역의 ‘농촌 식수 위생 및 건강 프로젝트(RWASH)의 일환으로 쎄파스의 학교에 ‘보건 동아리’을 설립하여 학생들과 생리위생 관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남자아이들이 동아리에 가입하기를 꺼려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한 소년이 동아리의 문을 두드렸고, 그 소년을 통해 쎄파스는 보건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동아리가 운영되었던 지난 2년 간, 쎄파스는 생리 보건을 둘러싼 많은 거짓된 미신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소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담아 생리대를 지역사회에 배포하며 지역 사회의 생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도전하는 보건 캠페인을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꿈이 있습니다. 소년과 남성이 여자 아이의 생리를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이를 더 이상 더러운 것이라고 여기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는 보건 동아리에서 많은 것을 배운 후 누나들에게 대했던 저의 태도에 대해 많은 미안함을 느꼈습니다.

하고 쎄파스는 말했습니다.

쎄파스는 지금까지 그의 가장 큰 성과는 아버지의 생리에 대한 인식을 바꾸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랜 덕분에 저의 누나들은 생리 기간 동안에도 더 이상 집 밖에서 잘 필요가 없게 되었어요. 아버지는 누나들이 생리를 할 때 가정에 악마가 들이닥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계시거든요.

* 플랜의 아동보호정책을 준수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