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과 난민 생활 속의 말리에서 다시 학업을 시작하는 방법
2019년, 11살이었던 카디디아는 말리의 몹티 지역에 있는 고향에서 도피했다. 또래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카디디아는 지역사회 폭력의 피해자였고, 카디디아의 가족 중에도 몇몇이 사망했다. 무장단체들로 인해 마을은 큰 피해를 입었고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무장한 사람들이 학교를 폐교하라 했을 때 전 2학년이었어요. 그게 2018년이었죠. 마을의 모든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 둘 수밖에 없었어요. 집에 2~3일간 감금되어 있는 일이 많았어요. 누구라도 도망치려고 하면 죽었어요,” 라며 카디디아가 회상했다.
말리에서 학교를 습격하는 일은 매우 잦다. 현재 국가가 겪고 있는 다양한 위기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학업을 이어갈 수 없다면, 아이들은 국가의 발전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며 성장 할 수 없을 것이다.
카디디아는 “어느 날 늦은 저녁, 아버지가 크로 서클에 있는 다른 마을로 가라고 해서 오빠들과 함께 길을 떠났어요. 길을 가다가 공사장에서 이틀을 보냈는데 마실 물을 구할 수가 없어서 오빠들과 함께 물웅덩이에서 물을 떠서 마셨어요. 물을 마신 이후로 오빠들 몇 명과 함께 매우 심한 복통을 겪었어요. 우리가 간 마을에는 의료 시설은 없었고, 마을 치료사가 준 차는 오히려 병을 악화시켰어요. 엄청 무서웠죠.” 라고 이어 말했다.
현재 카디디아와 가족들은 안전하며 더 나은 나날을 기도하고 있다. 아버지는 “마을에서는 지속적으로 위협을 받았어요. 수많은 다른 부모들은 해내지 못했지만, 제 가족을 무사히 데려 나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그동안 제 아이가 학교를 가지 못해 많이 힘들어했어요” 라고 말했다.
아이들, 특히나 여아들의 학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통하여 카디디아의 부모는 그녀와 그녀의 남매들을 비상사태에서의 교육 (Education in Emergencies / EiE) 프로젝트를 통해 플랜이 말리 중앙부에서 운영하는 교육 센터에 등록시켰다.
이 프로젝트는 몹티 지역에서 7세에서 15세 사이의 아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에서 정규 및 비정규, 포괄적이며 질 높은 기본 학업들을 가르치는데 주력하고 있다.
"부모님들도 매일 저를 응원해주시고, 센터 협력자 분께서도 제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로 감사하고 있어요. 더 이상 두렵지 않아요. 제 반 친구들도 모두 저를 도와주고 있거든요,”
그녀의 아버지에 따르면 카디디아의 학업 성적은 우수하며 무척이나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잘 크는 것을 보며 행복하다고 한다. “교육 센터에 다니기 시작한 이유로 딸이 항상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딸 아이에게는 현재 한 가지 목표가 있는데, 그건 촌장의 따님처럼 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과 발전에도 불구하고, 카디디아의 가족은 현재 생계유지에 곤란을 겪고 있다. 카디디아는, “20명 넘는 가족이라 하루에 두 끼 먹는 것도 힘들어요. 마을에서 모든 걸 잃어서 옷도 그렇고 여러가지가 필요해요. 그리고 어머니의 장사를 위해서 여러 재료들과 금전적 지원도 필요해요.” 라고 말했다.
플랜은 말리의 위기에 대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2019-2020년 보고기간 중, 기관은 25,000명의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으며, 50,000명 넘는 아이들의 학용품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