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7 16:50:00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세네갈에서 청년 주도 지방 거버넌스
참여 프로젝트 전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26세인 파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제한적이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중등 교육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던 그녀는 지역사회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했다. "학교를 중퇴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존중을 받지 못하고, 청년들도 저를 진지하게 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어요."라고 그녀는 회상했다. 그녀의 이러한 두려움은 깊게 뿌리내린 사회적 규범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세네갈의 많은 지역에서 소녀들은 지역사회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으며, 리더십 자리는 보통 나이 많은 남성들이 독점해 왔다.

파투 역시 자라면서 리더십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믿었다.  그러나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주도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청년 참여 프로젝트에 가입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대중 연설부터 예산 편성, 프로젝트 관리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기술을 배우며, 이를 통해 지역의 의사결정에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파투에게 이 교육은 지역사회와 그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었다. "제가 상황을 다르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문제를 발굴하고 사람들을 모으다

파투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들이 눈에 들어왔다. 예를 들어, 그녀는 지역의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안전하지 못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학습하고 있다는 점을 관찰했다. 또한 학교 중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조혼 및 조기 임신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전에는 일상생활의 일부로 체념하며 받아들여지던 이러한 문제들은 이제 그녀가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가 되었다. 파투는 혼자 행동하는 대신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동료 청년들을 규합하고, 지역 단체들을 참여시켰으며, 지역사회 리더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1,330,000 FCFA(서아프리카 CFA 프랑)의 보조금을 포함한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조기 교육 센터의 개보수 작업을 이끌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청년 주도 행동이 가진 힘을 증명해 보였다. 이전에는 청년들의 역량을 의심했던 지역사회 주민들도 이 변화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제 더 많은 아이들이 다니고 있고, 시설도 깨끗하고 적합해졌으며, 부모님들도 안심하고 계세요."라고 파투는 설명한다. 학교 중퇴율이 감소하는 등 더 넓은 영역에서도 초기 변화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여성 리더로서의 발돋움과 동시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변화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바로 젊은 여성을 리더로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파투의 리더십은 청년들이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 그리고 누가 리더 역할을 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소녀들이 지역사회 이니셔티브의 전면에 나서는 일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그녀의 활동은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성별 규범에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인구의 70% 이상이 35세 미만인 세네갈 전역에서 이와 같은 이니셔티브들은 지방 거버넌스의 권력 균형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공공 시스템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이 프로젝트는 지식을 갖추고 조직화되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가 설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다.  파투에게 이번 경험은 매우 개인적이면서도 깊은 의미가 있다. 한때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의심했던 어린 여성에서, 이제는 다른 이들이 방향과 영감을 얻기 위해 바라보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리더로 인정받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제 목표는 역량을 계속 발전시켜 커리어를 쌓고, 제 지역사회를 지속적으로 돕는 것입니다."

플랜의 지방 거버넌스 내 청년 참여(Youth Participation in Local Governance) 프로젝트는 세네갈의 청년들과 협력하여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릴 때 청년들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 참가자들은 시민 프로세스, 커뮤니케이션, 기획 등의 분야에서 실천 중심의 학습을 거치며 지역사회 내에서 주도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자신감과 실무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실제 경험을 최우선으로 두며, 참가자들이 소규모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이니셔티브를 직접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년들의 기여가 가진 가치를 증명함으로써, 본 이니셔티브는 더욱 포용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공적 생활에 장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플랜은 앞으로도 전 세계 모든 아이들과 청년들이 편견의 벽을 넘어, 스스로의 삶을 바꾸는 주도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발판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