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 인구들에게 신체적, 정서적 그리고 사회경제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개발 도상국의 경우 방역 체계가 미비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인프라가 낙후되어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개인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부르키나파소에서 코로나19로부터 이웃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배우자학교 멤버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J
배우자학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플랜이 부르키나파소에서 진행 중인 HIV의 모자수직감염 예방 및 퇴치 사업에서 남성 배우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조직된 그룹입니다. 2017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활동 중인 Gounghin 배우자학교 멤버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발적으로 보건시설(CSPS) 청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활동을 지켜보던 한 지역 주민은 배우자학교 멤버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소정의 활동비를 전달하며, 앞으로의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배우자학교 멤버들은 지역사회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사회 주민(남성 배우자 포함) 대상의 교육 진행이 불가한 상황이었지만 그들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고,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가정방문 등 활동 횟수를 증가시켜 2020년에는 총 60,622명을 대상으로 인식 증진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보건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HIV 검진을 받은 남성 배우자, 임산부 및 가임기 여성의 수가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게 하였습니다.
배우자학교 활동 횟수 (2019->2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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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6회 | 7,256회 |
배우자학교 활동으로 인해 인식개선 혜택을 받은 지역 주민의 수 (2019->2020) | |
48,284명 | 60,622명 |
남성 배우자 HIV 검진율 (2019->2020) | |
12.19% | 14.5% |
HIV검진을 받은 임산부 및 가임기 여성의 수 (2019->2020) | |
68,031명 | 150,468명 |
올해는 배우자학교의 노력을 통해 HIV 검진 지표의 개선 뿐 아니라 HIV 양성 임산부 및 가임기 여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를 강화하여, 부르키나파소에서 처음으로 모자수직감염 퇴치 성과를 보인 지역이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