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편지

[꿈꾸는 편지 3호] 이 아이의 목마름을 아십니까?

2008.04.07 11:20:19
꿈꾸는 편지 3호
         
 
물기 하나 없는 메마른 땅.
오늘도 수 킬로를 걸었습니다.
집에서 기다리는
동생들과 부모님 생각에
커다란 양동이 가득
물을 채웁니다.

소년의 갈증을 달래는
미지근한 흙탕물 한 컵.
양동이 한 가득 저 뿌연 물에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설사병에 죽어가는 어린 아이들,
온갖 질병과 기생충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는 아직도
흙탕물로 커가는 어린이가
참 많습니다.

[플랜의 식수/위생시설 지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