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6 13:07:33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아이티 폭우로 최소 11명 사망 [연합뉴스]

(포르토프랭스 AP=연합뉴스) 카리브해의 아이티에서 일주일 전부터 시작된 폭우로 전국적으로 홍수가 발생, 최소한 11명이 사망했다고 아이티 민방위부가 22일 발표했다.

작년에 연이어 몰아닥친 4개의 허리케인 피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폭우가 계속되면서 피해자들 대부분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가거나 가옥이 파괴되면서 사망했다고 민방위부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특히 아이티의 쌀 농사 지역으로 꼽히는 아르티보니테 계곡에서 5명이 사망했다.

1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레스 카에스와 캠프 페린에서 가까운 남부 반도지역에서 1천 채 이상의 가옥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21일 저녁에만 74mm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아이티 기상당국은 발표했다.

기상당국은 22일 아이티 전국 10개 행정단위에 대해 또다시 폭우 경보를 발령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아이티에서는 무분별한 남벌과 농지개간으로 조금만 비가 많이 와도 강물이 범람하는 등 홍수 피해가 일상화되어 있다.

아이티 당국은 오는 6월1일부터 올해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돼 홍수까지 겹치면서 어려운 경제에 적지 않은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작년 허리케인 시즌에 아이티에는 대형 허리케인 4개가 연이어 몰아치면서 800여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10억 달러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었다.

국제사회는 지난 4월 아이티에 3억2천400만 달러의 원조를 약속했으나 아이티 당국은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3배 이상의 원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