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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7 14:15:17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Water is Life’ 뉴스 플러스


세계의 빈곤을 없애고 공동의 발전을 이루려는 국제적인 시도들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의 많은 어린이들은 가난과 전쟁에 노출되어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어떤 이들은 버림받은 빈곤의 땅에서는 도저히 희망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세계의 여러 빈곤 지역의 주민들은 강한 생명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점차 키워나가고 있다. 그저 내일이 오기를 가만히 기다리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선시키기 위한 길을 찾아나가고 있는 것이다.?

국제 아동 구호 단체, 플랜 (PLAN) 은 이런 지역사회를 지원하여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함께 힘쓰고 있다. 이 일은 캠페인 전단지를 나눠주는 수준의 활동만으로는 결코 이뤄낼 수가 없다. 플랜은 그들이 자립과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기술을 훈련시키고, 토착의 지식을 이용하게 하며, 필요한 것들을 체계적으로 조직화 시키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것이 플랜이 추구하는 아동중심의 지역 공동체 개발 (CCCD- Child Centred Community Development) 접근법이다.

환경 개선 사업은 플랜이 펼치고 있는 5개 사업 (보건위생, 교육, 환경개선, 생계유지, 문화교류)중 하나로 결코 빠질 수 없는 사업이다. 이는 깨끗한 식수 공급과 위생적인 상하수도 시설은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 이기 때문이다. 2003년 통계에 따르면 매년 2백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오염된 물로 인해 설사와 같은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생활용수를 확보하는 일은 지속적으로 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건조한 지역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지역들에서는 빗물을 확하는 대안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빗물을 잡아라.
단 바하둘 파크린(Dhan Bahadur Pakhrin) 은 네팔의 추리야마이 지역을 이끄는 사람이다. 최근까지도 주민들이 정글에서 생활을 해 온 추리야마이 마을은 네팔에서도 극빈지역에 속한다. 이 지역은 열악한 생활 환경에 의해 인구가 계속 줄었고 남은 적은 수의 주민들의 삶마저 위기에 처해 있었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마실만한 물을 공급하는 것은 산악지역 마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식수원이 워낙 멀리 떨어져 있고 이를 먼 지역에 공급할 만한 기반 시설도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보통 집안의 어머니와 딸이 물을 길러 오는데, 이들은 매일 3시간을 걸어서 식수원까지 가야 했다.

단 바하둘 파크린은 이렇게 말한다. “부모님 세대 이전부터 우린 물이 부족한 것에 대해 그저 당연한 운명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우린 이 문제에 대해 정부에게 항의할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너무 가난했고 무지했지 때문이죠. 그런데 드디어 우리의 문제에 초첨이 맞춰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네팔 산악지역 가정에 내린 생명의 물
플랜은 이 지역 가정에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였다. 이 지역은 예외적으로 우기인 6월부터 9월까지는 물을 넉넉하게 얻을 수가 있었다. 플랜은 지역 주민들과 협력하여 이 빗물을 모아 안전하게 보관할 방법을 모색했다. 해결책은 각 가정에 빗물을 모을 수 있는 특수 지붕을 설치하고 시멘트로 항아리를 만들어 거기에 빗물을 보관하는 것이었다. 지역주민 들은 9명으로 구성된 전반적인 프로젝트의 관리와 실행을 책임지는 위원회를 만들었다. 각 가정들은 전체 프로젝트 비용의 4분의 1을 대고, 모래와 나무 등의 공사 재료와 노동력을 제공하였다.

지붕 판자, 파이프, 시멘트 등의 모든 재료를 구입하는 과정의 재정관리는 프로젝트 위원회에서 담당하였고 이는 지역 가정들이 이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플랜 직원들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과 자문을 도와주었다. 보건과 위생 교육 프로그램을 조직하였고, 빗물을 안전하게 모으고 저장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연구하였다.

이제 이 지역 모든 120가구의 가정은 2000리터의 빗물을 모을 수 있는 시멘트 항아리와 금속합판 지붕, 빗물을 항아리로 보내는 파이프 시설을 모두 구비하고 있다. 9살의 사라쇼티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 엄마는 하루에 2시간을 걸어 물을 길러 오시곤 했었어요. 이제는 집 문만 열면 항아리에 가득 물이 항상 담겨있고 우린 그걸 마셔요. 정말 쉽죠. ”

이제 이 지역의 소녀들은 공부하고 뛰어 놀 시간이 생겼고, 어머니들은 집안 일을 돌볼 여유가 생겼다. 몇몇 주민들은 절약된 시간을 가정 수입에 도움이 되는 일거리를 하는 데 쓰고 있다. “저는 이제 집안 일과 아이들에게 더 신경 쓸 수 있고, 공사재료를 모아 파는 남편 일도 도울 수가 있어요.” 42살의 주부 만마야의 말이다. 그녀는 작은 희망도 이야기 한다. “이제 저도 우리 집의 수입을 늘릴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저에게 이 프로젝트는 멋진 선물입니다.”

플랜 코리아는 현재 약 700 여명의 네팔 어린이를 후원하며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지속적인 식수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