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지구촌 불우 어린이 돕기 '에베레스트 등정'

산악인 엄홍길(48·사진)씨가 가난으로 고통 받는 세계의 어린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최근 국제 아동 후원 기구 ‘플랜코리아’(www.plankorea.or.kr)와 함께 불우 어린이를 위한 에베레스트 등정을 마쳤다.

엄씨는 2000년부터 플랜코리아를 통해 네팔 어린이를 후원해 왔다. 네팔의 아이들은 내전으로 가족을 잃었고 아동의 절반이 초등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300만 명의 네팔 어린이들은 석탄 광산, 채석장, 도로 건설현장에서 일하거나 버스 기사, 안내원의 보조로 일하고 있다.

엄씨는 “히말라야의 자연은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은 안타깝기 짝이 없다”며 “한국 학생들이 네팔 어린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들이 얼마나 나은 상황에서 살고 있는지, 서로 돕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아갔으면 한다”고 바랐다.

23일 오후 5시10분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