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2일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강도 7.8의 강진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사망자가 1만 2천 명을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8만 명 이상이 실종되었거나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앙지인 원촨현 주민만 해도 6만여 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인구 16만 1천 명의 쓰촨성의 바이촨에서만 7000명이 사망하고 1만 명이 부상했으며 건물 중 80%가 붕괴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바이촨 주민 10명 중 1명이 죽거나 다친 것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

진앙지인 쓰촨성 원촨 지역은 전체 면적의 절반이 산악지대라서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입니다. 때문에 지진 피해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고 피해상황 파악도 어렵습니다. 이처럼 피해상황 파악도 어렵다 보니 복구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예측하기 힘듭니다.

대부분의 건물이 붕괴되었기 때문에 살아남은 주민들은 밖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당장 지낼 텐트와 먹을 음식, 의약품 등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구호 물자의 부족으로 전염병 등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번 지진으로 아이들은 가족과 집, 학교, 그리고 친구들을 잃었습니다. 아이들은 큰 슬픔을 이기기도 전에 대피할 곳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도록 배고픔과 질병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