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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2 15:23:55 #플랜뉴스 아시아
  
 샨티가 입을 열었어요!
 
 
 인도 Gairsain 지역의 Banjyani 마을에 사는 샨티의 이야기입니다. 샨티는 ‘평화, 고요’를 뜻하는 자신의 이름처럼 정말 말 수가 적은 조용한 여자 아이입니다. 마을의 모임에 나갈 때면 샨티는 항상 조용하게 뒤쪽 구석에 앉아 있곤 하였습니다. 만약에 누가 뭘 물어보기라도 하면 말은 하지 않고 고갯짓으로 대답을 대신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뭔가 좀 말해보라고 하면 샨티는 조용하게 ‘뭘 말해야 할지..?’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샨티는 왜 이렇게 말이 없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 그 중 하나는 샨티가 집이나 혹은 집 밖에서 목소리를 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자는 말하거나 말대답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이 지역의 사회적 관습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자들은 감정을 공유하고 나누거나 궁금한 것을 질문할 어떤 방법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자 어린이들을 위한 난다(Nanda) 프로젝트’ 가 이러한 상황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샨티는 키쇼리 사무(Kishori samuh)라는 청소년 그룹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 그룹의 ‘건강 장관’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 일을 하려면 다른 아이들에게 건강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비타민 영양제를 학교의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고 그들의 건강을 묻는 등 어느 정도 ‘말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샨티는 프로젝트에서 후보자로서 훈련을 받았고 이제 샨티는 더 이상 수줍어하거나 우물쭈물하지 않습니다.
 
 이제 샨티는 예전의 아이가 아닙니다. 마치 새 사람이 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샨티를 알아왔던 주변 사람들은 몇 달 안의 이러한 큰 변화를 보고 매우 놀라워합니다. 만약 더 많은 여자 아이들이 이렇게 억압적으로 양산된 형태의 수줍음과 주저함을 버릴 수 있다면, 스스로 힘을 길러서 폭행, 강간, 아동 결혼(child marriage)와 지참금으로 인한 살인과 같은 끔찍한 일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