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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2 15:33:19 #플랜뉴스 중남미

 

<에이즈 예방 운동에 참여하는 청소년들>

 
 

이 이야기는 아이티 남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Marigot 에서 에이즈 예방협회의 구성원으로서 활동하는 15세 고아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제 이름은 임마누엘입니다. 나이는 15살이고 형제는 4명인데, 저는 그 중 셋째입니다.

 

저는 아이티의 수도 Port-au-Prince에서 태어났고, 2002년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이  곳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를 잃은 슬픈 사건이 일어난 후, 저의 할머니는 저를 할머니의 고향인 Marigot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이곳은 기본적인 서비스의 접근조차 어려운 아이티의 가장 고립된 지역 중 한 곳입니다.

 

할머니와 제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낯선 지역의 새로 이사 온 이방인이었고, 삶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아침 눈뜨면 앞날에 대한 걱정부터 하게 되었고,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지역 자치단체의 초등학교 6학년으로 입학했지만 매일매일 출석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를 가던 중에 이 지역의 조직운영을 돕는 직원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논쟁을 몰고 다니는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에이즈에 관한 영상물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그 후 그 영상물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에이즈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염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 바이러스에 대비하고 미리 예방할 수 있는지 등이 궁금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지역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에이즈를 초자연적인 불가사의한 질병으로 여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2주 후에 그 직원은 청소년들이 에이즈에 관한 진보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했고 여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훈련이 있은 후 저는 다른 친구들에 대해 좋은 감정이 생겼고 걱정거리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이 지역의 낯선 이주자가 아니었습니다. 제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 하고 에이즈에 대한 지식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그룹을 개혁하고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등 여러가지 삶의 기술을 향상시키는 훈련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Marigot의 중학교 4학년이고, 이 지역에서 에이즈에 관한 공적인 자각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또한 큰 행사가 있을 때는 다른 학교 친구들과 모여 이 문제에 관한 지식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저의 힘을 필요로 하는 ‘플랜’의 사업 덕분에 저는 고아라는 슬픔에서 벗어났고 미래에 대한 불평도 버렸으며, 친구들뿐 만 아니라 저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향상 시키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에이즈 예방활동에 헌신할 것이고 이 일은 앞으로도 저의 진로방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청소년들이 이러한 활동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에이즈 예방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