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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14:43:15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WFP, 아프리카 구호활동 중단 위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 = 아프리카 빈국들에 대한 세계식량계획(WFP)의 인도적 지원활동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1일 WFP가 자체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에 따르면 WFP 보유 기금이 고갈되면서 조만간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대한 항공 구호활동을 중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WFP는 헬기와 수송기를 통해 세계의 오지에 구호요원들과 물자를 실어나르는 유엔인도주의항공서비스(UNHAS)라는 기구를 운영하고 있는데,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선진국들의 기부금이 줄어들면서 이 기구의 운영자금 확보가 난관에 봉착한 것.

UNHAS는 중앙 아프리카에 위치한 차드에 대한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기금이 오는 15일자로 바닥이 나는데 이어 이달 말에는 라이베리아, 시에라레온, 기니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항공 서비스도 중단해야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UNHAS는 다만 이들 지역에 대한 구호식량 수송은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다.

WFP 항공수송 국장 피에르 카라세는 "우리는 세계 전역의 오지와 위험 지역에 수많은 구호요원을 실어 나른다"면서 "비행기가 없으면 구호요원과 의사, 엔지니어들이 인도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UNHAS는 차드에 6대의 항공기를 배정, 월 평균 4천명의 구호인력을 수송해 왔으며, 이들 인력은 다르푸르 난민 25만명과 동부지역의 난민 18만명에게 인도적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UNHAS는 지난 2월 운영자금 부족으로 코트디부아르에 대한 항공 서비스를 중단했다. 또 당시 니제르에 대한 항공서비스도 함께 중단됐으나 최근 기부금이 접수되면서 조만간 니제르에 대해서는 항공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WFP는 최근 올해 구호활동에 펼치는데 67억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나 지금까지 기부를 약속받은 금액은 37억달러에 그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