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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8 15:01:27 #플랜뉴스 플랜코리아

김남길,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현장에서 `아이티`의 희망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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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 2010년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로도 뽑힌 그의 새해 첫 일정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지진 피해 복구 현장에서 시작했다. MBC `세계와 나 W`를 통해 김남길은 처음으로 해외 봉사활동을 하러 인도네시아 땅을 밟았다.

배우 김남길은 지난 1월 6일부터 일주일간 국제아동후원기구 ‘플랜코리아(www.plankorea.or.kr)` 와 함께 3차례의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과 쓰나미로 폐허가 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파리아만 지역을 방문해 살 집을 잃고 재건의 희망조차 잃어버린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직접 전달하고, 플랜 임시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오는 29일, MBC ‘세계와 나 W’를 통해 전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티 지진 발생 하루 전인, 11일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지진 복구 현장에서 돌아온 김남길씨는 인도네시아의 아이들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보고 온 자신이 아이티를 도와야 하는 것은 운명인 것 같다며, 29일 방영되는 `W` 아이티 지진 방송에도 자진해서 목소리를 기부해 나래이션으로 동참했다.

김남길이 방문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파리아만 시의 이재민 대다수가 식료품을 구입할 능력조차 안 되는 빈곤층이다. 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 계속된 강진으로 참혹하게 무너져버려 수 천 명의 사상자와 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순식간에 피와 눈물로 얼룩진 잿빛 도시가 돼버렸다. 이틀 연속, 리히터 규모 7.6과 6.8의 강진이 찾아오면서 30만 여 채의 건물들이 무너졌고,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아무 대책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강진이 휩쓸고 간지 100일이 지났지만 복구 장비도 부족한데다 피해 규모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복구가 더딘 지역이다. 또 우기가 시작되어 정부에서는 복구작업을 중단했고, 이재민을 위한 정부의 지원 또한 미약해 전 세계 봉사단체에서 보내주는 구호물품을 통해 이재민들은 겨우 삶을 이어가고 있다. 지진의 공포를 경험한 주민들은 또 다시 강진이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불면증과 신경쇠약증 등의 정신병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김남길은 서수마트라 지역의 204개 학교가 무너지거나 붕괴됐고 약 9만 명의 아이들이 정규교육을 받을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플랜인터내셔널`에서 운영중인 임시 초등학교를 찾았다. 임시로 세워진 학교 건물 벽에는 지진으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아이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로 채워져 있었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김남길도 함께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며 그림을 그렸지만, 지진이라는 말만 나와도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의 마음속 상처를 마주하기에는 그 어떤 위로의 말도 해줄 수 없었다고 김남길은 소감을 밝혔다.

"한참 뛰어 놀아야 하는 아직 어린 나이에 지진의 공포는 어른들도 견뎌내기 힘든 재해인데, 겪지 말아야 할 일들을 이 어린 아이들이 겪고 있는 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며 아이들이 하루 빨리 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수마트라 섬이 지진이 일어난 지 100일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아이들이 지진의 공포로 인한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지금 아이티에 있는 아이들에게 닥친 지진의 공포는 얼마나 극심할지 생각조차 하기 어렵다며 김남길은 덧붙였다.



김남길은 지진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극심한 대인기피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언니들과 함께 살고 있는 10살, 8살, 6살 자매들이 사는 미라네 집을 찾았다. 집의 2/3가 무너져 내렸지만, 지진으로 인한 정신적인 쇼크상태에 있는 큰딸과 아직 어린 딸들을 돌봐야 하는 엄마가 혼자서 집을 복구하기엔 역부족이라 아이들은 거의 방치된 상태였다. 11월부터 3월까지 이어지는 우기에 비라도 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가족을 위해 김남길이 팔을 걷어 부치고 집을 지어주기로 했다.. 플랜코리아 직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무너진 담 위에 벽을 세우고, 장비도 부족해 도끼로 못을 박아야 했지만 못질 하나에도 최선을 다했다. 어느덧 뚫려있던 천장엔 지붕이 얹혀졌고 절망뿐이던 미라네 집에 기적이 일어나는 순간, 자신의 작은 친절함이 그들에게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는 것에 뿌듯했다고 전했다.

29일 방영될 `세계와 나 W`에서는 김남길이 직접 다녀온 `수마트라 지진 그 후 100일`과 함께 나래이션으로 목소리를 기부한 아이티 지진 피해 현장이 함께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