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도 타고 깨끗한 물도 마셔요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한 방글라데시 남부의 가르파라(Garpara) 초등학교의 150여명의 아이들은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시소로 인해 두 배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올라가고 내려가는 시소의 원리를 이용한 펌프를 설치하여 지하로부터 물을 끌어 올려 학교에 중요한 식수원을 공급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플랜에 의해 설치된 시소 펌프로 이 날 하루에만 1000리터의 깨끗한 물이 이 공급 되었고, 학교의 아이들은 깨끗한 식수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많은 개발도상국가의 아이들은 몇 시간이 되는 거리를 힘들게 걸어서 물을 길어 날라야 한다. 아이들이 물을 길어 나르는 노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더러운 물을 마심으로 인해 생긴 질병으로 결석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질의 식수를 제공받게 된 학교는 아이들의 건강증진과 높은 출석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식수 동시 제공

이  학교에 시소펌프를 설치하기 전에 아이들이 움직이기에는 너무 큰 펌프밖에 없었고, 운동장에는 어떠한 놀이기구도 있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의 힘든 노동이 아닌 시소타기로 인해 깨끗한 물까지 제공받게 된 것은 학교에겐 커다란 희망이 아닐 수 없다.

방글라데시 플랜사무소의 대표 Ned Espey는 “시소펌프는 아이들의 동등한 교육과 건강 관리에 대한 권리와 더불어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즐거운 환경에 대한 요구가 반영된 것입니다.”라며 기쁨을 함께 했다.

플랜의 펌프 설치 프로젝트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지역사회와의 상호작용, 그리고 깨끗한 식수공급의 중요성을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신선한 방법으로 전달한 좋은 예이다.

유엔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플랜은 세계적인 물 부족과 빈곤지역의 열악한 환경에 더욱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핵심 사업인 수도와 위생시설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많은 아이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