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광대들, 아이티 구호를 지원하다
단 한 시간이었지만 아이티의 아이들은 학교가 무너지고 가족들과 친구들이 더 이상 곁에 없다는 사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습니다. 굶주림과 무서움의 고통도 잠시 잊었습니다.
한 시간뿐이었지만 아이들은 웃음 많고 호기심 가득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로 떠날 줄 모르는 웃음 바이러스를 퍼트리며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바로 마을에 광대들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바로 ‘국경 없는 광대들’입니다.
플랜의 아동 심리 치료
아이들은 재난의 가장 큰 피해자입니다. 식량, 물, 위생시설, 보호소와 같은 구호 물자는 위급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들이지만, 여성이나 어린이들과 같은 약자들에 대한 심리적, 사회심리학적인 치료 지원 또한 수반되어야 할 지원책입니다.
플랜 아이티의 지진 대응 프로그램의 목적 중 하나는 어떠한 형태의 학대이든지 그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가정과 지역, 당국의 능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는 심리 치료나 사회심리학적 지원의 대비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국경 없는 광대들을 통한 웃음 치료 요법
플랜 아이티와 ‘국경 없는 광대들’ 미국 지부의 협력 결과로 사라, 헤디, 조, 이 세 명의 광대는 아이티에서 2주 간 머무르는 동안 자크멜 지역과 그 주변 그리고 크로와데부케 지역을 오가며 6000명 이상의 아이들을 비롯한 주민들을 위해 스무 번이 넘는 공연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마술의 비밀을 밝혀낼 수 없었습니다. 사라는 손수건을 사라지게 했다가 아이의 귀 뒤에서 나오는 마술을 몇 번이고 선보였고, 그때마다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시간은 너무나 빨리 흘러갔습니다. 물론 아이들의 웃음은 삶의 현실로 돌아가면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광대들의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삶은 계속될 것이고 당신은 꼭 극복해 낼 테니까요.”
성공적이었던 공연에 힘입어 국경 없는 광대들은 6월에 아이티의 더 많은 지역에서 공연하기 위해 다시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