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하이성 지진 긴급 구호 활동
피해 상황
중국 현지시간 4월 14일(목) 오전 7시 49분, 진도 7.1의 지진이 티베트 인접지역인 중국 서부 칭하이성 위수현에서 발생했습니다. 인구의 97% 이상이 티베트 장족들로 구성된 집거지인 위수현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2,100여명이 넘는 사망자와 12,0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조사돼 지난 2008년 스촨성 지진 이후 또 한번의 큰 지진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게다가 최근 피해지역의 계속되는 추운 날씨와 황사 바람 등으로 구조작업에 난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호활동
148개 국가에서 이번 지진참사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습니다. 중국은 여러 나라로부터 약 3백9십만 달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국정부와 비영리단체들에 의해 지진 피해 안정과 복구 활동은 계속되어오고 있습니다.
- 중국정부는 4월 21일을 국가차원의 애도일로 지정하고 추모행사를 거행하였습니다. 주요 방송사들의 오락 프로그램의 방영을 중단하고, 전국적으로 문화행사 등이 모두 취소된 채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식이 3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중국의 모든 방송사는 정규방송을 모두 중단하고 애도 방송을 방영했으며 신문들은 흑백인쇄를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 중국인민해방국(PLA)은 위수현의 지진의 진원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효율적인 구조작업을 위해 특별 파견되었습니다. - 위수현의 물가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끊겼던 전기와 통신 시설의 연결작업도 거의 완성단계에 있습니다. 정부는 약 6,700톤의 곡식을 칭하이성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며, 우유와 식수, 인스턴트 라면, 옷가지 등 생필품들도 함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 칭하이성 정부는 향후 5년간 대규모 재건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새로운 위수현의 건설을 위해 3년간의 재건활동을 마치고 나머지 2년간은 생태 경제학적인 관광지역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 중국은행감독위원회(CBRC)는 모든 금융기관에 피해지역에서 대출된 자금을 내년 6월까지 상환 독촉을 하지 못하도록 지시했으며, 은행의 지급준비율도 1%까지 낮추도록 지시했습니다.
정부의 대책과 긴급구호
위수현 제1민족 중학교를 비롯한 몇몇 학교들이 이미 수업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비록 수업은 텐트 안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다행히도 지진의 피해를 크게 입지 않은 학생들이 모여 수업을 받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모든 학교가 다시 수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가장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어린이와 여성들의 보호와 구호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우선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구호물자들을 보급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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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세 미만 아이가 있는 가족 2. 2명 이상의 아이가 있는 가족 (중국 대부분의 소수민족집단은 ‘한 자녀 갖기 정책’으로 세금면제 혜택을 받고 있다) 3. 일을 할 수 없는 형편의 가족 4. 플랜중국의 여아를 위한 키트는 10-14세의 여아에게 우선적으로 보급 5. 우유가루를 우선적으로 배급할 대상은 2세 이상의 자녀들과 모유수유가 불가능한 부모의 영아 (플랜중국은 모유수유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별히 지진피해지역의 산모들에게 재난기간 중 먹을 것이 없는 아이들에게 모유수유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유수유를 독려하고 있다.) |
지진피해지역에 긴급 수송되어 오는 구호물자는 병원에서 치료중인 여성과 아이들의 취약 계층에 우선 배포되고 있습니다. 평균 해발이 4,500m에 달하는 고지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더욱 많은 물자를 실어 나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플랜이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활동은 생필품의 제공입니다. 고지대의 추위에 즉시 대비할 여건과 방법이 없는 어린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비품들을 제공하고 플랜의 여아를 위한 키트를 통해 지진재난지역과 같은 열악한 위생환경에 있는 여아와 젊은 여성들에게 필수적인 위생물품들을 공급하는데 주력해오고 있습니다.
지진의 여파만큼 많은 것을 잃은 이들도 우리의 이웃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도움의 손길이 커다란 희망이 되어 그들의 아픔과 어려운 상황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