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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30 09:09:02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니제르 기근 상황

 

가뭄으로 말라가는 니제르에 보슬비가 내렸습니다. 45도가 넘는 타는듯한 날씨가 계속된 날들이 지나 니제르에 또 다시 우기의 계절이 시작되려고 하지만, 이 보슬비가 내리는 비의 전부입니다. 극미한 양의 강수량이 전부였던 지난해의 우기를 보내고 수확된 곡식들로 니제르 사람들이 지금까지 견뎌왔는지 생각만해도 놀라울 뿐입니다.

우기가 시작되었다는 증거는 플랜니제르 지역의 긴급한 대응 태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근지역의 식량부족에 대비하여 식량을 실어 나르기 위한 도로의 정비와, 진흙으로 쌓아 올린 곡식 저장고 등 먹을 것들을 배급하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역별 강수량을 기준으로 식량 배급의 우선순위가 정해짐에 따라, 틸라베리(Tillaberi)지역 주민들이 첫 번째 식량 수혜자들이 될 것입니다. 이번 기근의 심각성은 틸라베리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역인 Gourou-Bankassam에 사는 Haoua(30)는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 하는 그녀의 20개월 된 딸 Nafissa에 대한 걱정으로 눈물 짖고 있습니다.

딸아이는 모유마저도 거부하고 있어요. Nafissa의 건강 상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서 보건센터에 데려갔더니 딸의 체중은 겨우 6.9kg 밖에 나가지 않았어요.”

플랜니제르와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은 니제르 전역의 오랜 기근으로 인한 질병과 영양실조 등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와 주민들을 위해 보건센터 지원과 함께 Haoua와 같은 부모들에게 영양실조에 대한 대책 방안으로서 비타민이 풍부한 식량을 배급해오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식량배급 뿐 아니라 자녀가 있는 여성들을 위한 보건센터의 요리교육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식재료를 가지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춘 교육은, 성장기 어린이들이 가뭄으로 인한 식량부족으로 인해 영양실조에 걸리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조금더 장기적인 대책으로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니제르와 같은 지리적 조건에서 가뭄은 끊이지 않는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규모의 농업이나 목축에 의지할 수 밖에 없고, 몇 해 동안 계속되어온 비가 오지 않는 우기와 그로 인한 수확량 감소는 아이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심각한 영양실조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작년 가을의 저조했던 곡식 수확으로 인한 식량부족문제는 어느 해보다 더욱 심각합니다.

플랜은 니제르의 기근으로 인한 재해지원기금으로 약 20만 달러를 긴급히 지원했으며, 식량배급과 아이들 보호 등에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수많은 지역 주민들은 굶주린 채 그들에게 도착할 식량들을 기다리며, 이번 해의 우기에는 조금이라도 더 하늘에서 비가 내려 주기를, 그래서 내년에 먹을 곡식들이 수확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플랜의 보건센터에서 딸의 치료를 받아온 Haoua가 이제 더 이상 눈물 흘리지 않는 날을 위해 플랜은 더욱 많은 지역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활동을 계속할 것입니다..

보건 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지 63일이 지난 지금 Nafissa의 체중이 8kg으로 늘었어요. 예상했던것 보다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제 딸의 목숨을 구해준 플랜와 세계식량기구의 도움에 고마울 따름이에요.”

먼 나라 서아프리카의 니제르의 굶주리는 아이들 또한 우리의 이웃입니다. 작은 도움의 손길은 마른 나뭇잎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먹는 이곳의 아이들에게 커다란 힘이 될 것입니다.

후원하러 가기 http://www.plankorea.or.kr/support/request_disaster.j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