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9
17:12:48
#플랜뉴스
아프리카
아디스 아바바(Addis Ababa)는 에티오피아의 수도이기 때문에 농사를 짓기 곤란합니다. 특히 가난한 도시 주민의 상당수가 거주하는 빈민가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따라서 극도의 빈곤 상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농업 또는 농외 활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처럼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플랜 에티오피아의 아디스 아바바 지부는 빈곤 가정을 돕기 위해 각 마을들이 채소를 재배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은 퇴비를 사용한 친환경적인 유기농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플랜 에티오피아는 여성들이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폐품(부대자루, 봉투, 중고 타이어, 목재 등)을 이용하여 퇴비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들 가운데 자원한 주부들을 대상으로 자기 집에서 직접 퇴비를 만드는 선구적 역할을 시작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들은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여 본인과 가족에게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였을 뿐 아니라 일부를 시장에 판매함으로써 일정한 소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즉 채소를 직접 재배함으로써 가족구성원, 특히 어린이들의 양분섭취를 증진시키는 한편 양질의 채소를 시장에 판매하여 가구소득을 늘리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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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와 채소 생산에 종사하는 지원자중 한명인 예네네쉬 하일데마리암(Yenenesh Hailemariam) 부인은 아디스 아바바 지역에 거주하며 8명의 가족을 부양하고 있습니다. 채소 재배를 시작하기 전에 예네네쉬 부인은 월 1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을 받고 남의 집 옷을 세탁하면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녀는 플랜의 채소재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그간 소득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직접 만든 퇴비 수입이 꽤 짭짤해요. 저는 매월 4봉지 정도를 팔지요.”
훈련을 받은 뒤 그녀는 동네에서 폐품을 수집하여 퇴비를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채소를 가꾸는 다른 사람들에게 생산한 퇴비를 팔기도 하였습니다.
퇴비를 만들기 위해 그녀는 아침 일찍 일어나 가까운 쓰레기통을 찾아 음식물 찌꺼기(채소 줄기와 잎, 잘라내고 남은 과일, 다른 쓰레기와 썩여 있는 곡물) 등을 수집합니다.
이렇게 수집한 재료를 흙과 섞고 식물과 재를 첨가한 후, 층층이 물을 주고 일주일에 한번 잘 섞어주면 한 달쯤 후에는 채소밭에 뿌릴 수 있는 퇴비가 완성됩니다.
퇴비는 재배작물에 유기양분을 제공함으로써 소규모 재배 시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데에 매우 적합합니다. 그녀는 직접 만든 퇴비를 자기 밭에 줄 뿐 아니라 필요한 사람에게 팔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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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거주지 내 9 m2의 땅에서 토마토, 양상추, 양배추, 양파, 후추, 시금치, 당근, 향신료 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제 예네네쉬 부인은 매월 퇴비로부터 10달러, 채소를 팔아 14달러 등 총 24달러를 법니다. 예네네쉬 부인은 “우리 가족은 이제 몸에 좋은 채소를 섭취할 수 있고 퇴비와 채소를 팔아 상당한 수입도 올리고 있어요. 매주 저축액과 식료품 비용을 충당할 수 있어 플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플랜의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벌어야 하는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퇴비를 만들고 채소를 가꾸는 과정에서 거주지가 환경 친화적이고 깨끗해져서 더 살기 좋게 되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참여자들도 소득을 증대시키고 사회적 유대를 형성하는 한편 영양상태를 개선시킨 플랜의 활동을 칭찬하였습니다.
한편 플랜 에티오피아는 마을 자체의 저축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저소득층 7450명을 대상으로 마을 단위의 저축대부 업무에 관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훈련 참가자들은 선반/용기 재배법에 관한 5일간의 실무연수가 끝나면 필수 농기구와 7종류의 공인 채소종자를 지급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