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영수증
my page
후원하기
후원안내
캠페인
뉴스
소개

2010.08.31 09:30:14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난민캠프의 구호지원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역할: 신분증명서

한 여성이 난민캠프 앞에서 자신의 ID카드를 보이고 있다.

파키스탄에 닥친 대홍수는 많은 사람들의 가족과 재산뿐 아니라 그들의 출생증명서, 주민등록증, 혹은 여권과 같은 중요한 문서도 앗아갔다.

지금의 파키스탄과 같은 긴급 상황 때에는 먹고 못 먹는 문제에 있어서 까지도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플랜은 난민캠프에서 군인들이 식량을 나눠줄 때에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밖으로 쫓아내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신분증을 가진 사람들은 캠프에 등록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며, 신분증이 없는 사람들은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고 굶주려야 했다.

길거리의 임시 텐트에서 살고 있는 가족과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그들은 현재 식량과 물 문제로 매우 절망적인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

캠프에 식량을 구하러 갔을 때 그들이 제 이름을 물어봤어요. 하지만 전 이름을 등록할 수 없었어요. 신분증이 없이는 이름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요. 결국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어요.”

 

BBC 특파원 질 맥기버링(Jill McGivering)도 신드(Sindh)주의 수카르(Sukkar) 지역에 있는 구호 캠프에서 비슷한 장면을 목격했다. 신분증을 분실한 사람들은 새로운 신분증을 발급 받기 위해 또 다른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했다.

신분증이 없으면 모든 지원들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파키스탄이 홍수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

출생증명서나 신분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본인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고, 소유한 내용들을 증명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집에 돌아갔을 때 남아있는 재산에 대해서는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의료나 교육서비스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지만, 출생 등록은 파키스탄에서 중요한 의제가 되어본 적이 전혀 없다.

지난 몇 년간, 플랜은 이 문제에 대한 의식 강화 활동들을 해왔고, 특정 지역에서 어린이들의 출생등록을 시작했었다. 지금까지, 바로치스탄(Balochistan), 키베르 푸크툰크화(Khyber Pukhtunkhwa), 신드(Sindh) 주에서 16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등록되었다출생증명서는 부모들과 떨어진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구체적인 가족 정보들을 저장한 중앙 데이터베이스가 있으면 부모나 친척들을 추적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자연 재해와 같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부모를 잃은 취약한 상태의 어린이들을 인신매매하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들기 쉽다. 출생증명서가 당국에 그 어린이들의 부모, 혹은 보호자가 누구인지를 명백히 해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의 현실은 참담하다. 캠프들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로 넘쳐나고 상황은 열악하기 그지 없어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심각한 위험을 겪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막 태어난 신생아들이다. 그리고 이들이 출생이 등록되지 않는다면, 나중에 이들이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어디에서도 기록을 찾을 수 없는 신분 없는 거대한 인구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따라서 정확한 인구 통계자료는 그에 따른 긴급 원조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큰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플랜과 다른 기관들은 156 캠프에서 약 5만 명의 사람들을 등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