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 닥친 태풍 피해
지난 1월 대지진의 피해와 상처를 딛고 복구와 재건이 진행되고 있는 아이티에 또다시 위기가 닥쳤다.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에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 임시거주지로 사용하고 있던 텐트가 찢어지고 간이건물들이 무너지면서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의 주민들이 부상을 입었다. 유엔의 조사에 따르면 약 8천여 개의 텐트가 파괴되고 1만천여가구가 거주할 곳을 잃은 채 지역을 떠돌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태풍은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어떠한 예측이나 경고도 없이 닥친 재난이었다.”
긴급대책반은 대피소에 거주하면서 피해지역에 5천5백여 개의 방수포와 500여 개의 텐트를 약 3천여 가구에 제공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재건사업이 진행 중이던 이 지역에는 또다시 보건위생과 안전의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플랜은 불어난 물과 무너진 송전선으로 인한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등 어린이들을 비롯한 주민들의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오염된 물과 비위생적인 화장실 시설 등으로 인한 수인성질병 발생을 우려해, 지역에 설치된 화장실 시설을 수리하고 위생키트를 신속하게 배급하고 있다.
아이티는 13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올해 초 지진으로 인해 살아갈 터전을 잃었다. 그들 중 여전히 텐트에 거주하며 지내던 많은 사람들이 가혹하기만한 아이티의 기후로 인해 또다시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이들에게 우리의 도움과 희망의 손길을 잊지 않고 전달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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