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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4 18:10:00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홍수 피해 후 다시 집으로 돌아간 나디아의 이야기

홍수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에는 돌아갈 집과 먹을 음식도 없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막막한 수백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플랜의 Charlotte Strong은 홍수의 피해로 물에 잠긴 자신이 살던 동네로 돌아간 나디아를 만났다.

도로에서 나디아의 지역으로 걸어가기 위해, 나는 진흙 웅덩이를 피하고 떨어진 나뭇가지들을 피해 옆으로 걸었다. 마당에는 나디아의 여자형제와 그 가족들이 살고 있는 임시 텐트와 부서진 가구들이 나뒹군채, 완전히 파괴된 집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나디아는 그나마 조금 나은 편이였다 그녀의 집은 여전히 남아있기는 했다. 비록 문짝이 모서리 부분에서 떨어져 나가고 눅눅한 썩은 냄새가 방을 가득 채웠지만. 그녀는 문틀의 반쯤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서부터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나디아와 그녀의 딸은 빈털털이가 되어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곳에 남아있는 것은 없었다.

행운의 생존

나디아와 그녀의 가족들은 구출되었고, 빈털터리로 남아있을지도 모를 물건과 재산들을 찾기 위해 27일이 지난 후 다시 돌아왔다. 적은 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농부들처럼, 그들은 키우는 가축과 식량으로 간신히 생존하고 있었다.

이 지역의 대부분의 최저생활 농부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빌린 땅에서 밀을 수확하고 저장하여 다음 수확철이 때까지 그것으로 가족들은 먹고 산다. 올해 밀 저장량은 홍수로 인해 완전히 파괴되어 고작 세달만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식량난과 식수난

나디아는 눈물이 고인 채로 나를 바라봤다. “농작물이 파괴되었고, 저장해놓은 음식도 모두 사라졌어요. 우리는 배급되는 음식 외에는 먹을 것이 없어요. 또한 우리는 물이 필요해요. 우리지역에는 4개의 수동식 펌프가 있는데, 식수로 사용하기에 그 물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아요. 그리고 우리는 아이들을 위한 약이 절실해요.”

아이들은 기생충으로 인한 질병에 시달리고 영양실조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몇 달째 적절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했다. 파리와 각종 벌레들이 아이들 눈 주위에 끊임없이 모여들고 고여있는 물에서 생겨난 모기들은 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었다. 나는 아이들의 이렇게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당장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게 고통스러웠다.

희망찬 미래

그녀의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큰 걱정에도 불구하고 나디아는 힘을 냈다. “물이 다 빠지면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에요. 교과서가 모두 젖고 없어졌겠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공부를 할거에요.”

그녀는 작은 배낭에서 몇 개의 얼룩진 공책을 꺼냈다. “이건 제 딸의 숙제에요. 홍수 때문에 지금 당장 학교에 갈수는 없지만 곧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내가 다시 돌아왔을 때, 나는 나디아를 다시 떠올리며 그녀의 상황이 2주, 3달, 1년 안에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지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지금의 상황보다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그녀가 자신의 삶을 재건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긴급구호

플랜의 홍수재난에 대한 긴급구호는 256,600명에게 조리된 음식을 제공하는 것과 230,000명 이상의 피난처 제공, 3,000개 이상의 집에 물탱크를 제공, 2,863개의 가족들에게 구급함을 제공하는 것까지 포함되어있다. 또한 현재 우리는 나디아처럼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을 돕기 위해 구호활동을 캠프에서 지역사회로 옮겨 실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