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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4 19:21:19 #플랜뉴스 플랜코리아

"어려운 사람 돕는 것, 나의 행복한 삶" 
 
건국대 김다솜씨. 공모전 상품 전액 인니 지진피해 돕기에 기부
[프라임 경제] [뉴시스]

 

"아이패드 대신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기부해 주세요."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건국대학교에 합격한 한 여고교생이 입학사정관제 합격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받은 아이패드를 반납,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어린이 구호에 쓰기로 했다.

이 같은 기부에 나선 주인공은 건국대 경영대학에 입학예정인 김다솜(19)씨. 김씨는 "사실 합격 수기를 처음 쓰면서부터 꼭 수상을 해 기부를 부탁드리고 싶었다"고 오래 전에 결정한 것임을 밝혔다.

건국대 송연화 입학사정관은 뜻밖의 제안에 놀랐다. 송 사정관은 "적은 액수지만 예비 대학생 대부분이 가지고 싶어하는 상품을 마다하고 선뜻 집과 끼니 걱정을 하는 해외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마음이 너무 기특하고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김씨의 이번 기부는 저개발국 어린이를 후원하는 유엔 산하기관인 플랜인터내셔널 한국위원회(플랜코리아)를 통해 인도네시아로 보내진다. 이후 이 곳의 지진 피해 어린이를 돕는데 쓰이게 될 예정이다.

그녀의 기부와 봉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고교 재학 3년 내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도서 입력 봉사활동을 해왔다. 매일 수업이 끝나면 시각장애인협회에서 일정 시간을 보냈다.

또 자신의 용돈을 아껴 어린이재단을 통해 아프리카 최빈국 시에라리온의 어린이와 1대1 결연을 맺고 매월 3만~4만원씩 후원을 하고 있다.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 등으로 용돈을 모아 매달 후원금을 보내고 있는 것.

지난해 1월에는 아이티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자신이 활동하는 한국청소년참여협의회를 통해 모금을 제안, 많은 청소년들의 아이티 지진 구호 성금 모금을 이끌었다.

김씨는 "내 자신이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얻은 이유는 그 만큼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돕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사랑을 나누며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다른 많은 분들에 비하면 많은 시간을 봉사한 것도, 기부를 한 것도 아니어서 부끄럽다"며 "작은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기부나 봉사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심스럽게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철현 기자 | lch@newspr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