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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5 12:19:28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어린이들의 위생안전을 책임지는 캄보디아의 우물

 

  

과 어린 동생 보리’가 새 우물에서 나오는 깨끗한 물로 손을 씻고 있다.

캄보디아 어느 마을의 보리는 아직 키가 작아서 집 근처에 있는 이 새 우물의 펌프 손잡이에 아직 손이 닿지 않는 여섯 살 어린이이다. 하지만 8살의 형 ‘콩’의 도움으로 친구들과 함께 펌프에서 나오는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튀기며 장난을 치고 있다. 보리는 “이 우물에서 나오는 물은 깨끗하고 맛이 좋아요. 예전처럼 더러운 물을 마시지 않아요.”라고 즐거워한다.
13살 난 라이다도 “이제는 펌프에서 물을 긷고 우물 근처에서 빨래하기가 아주 쉬워졌어요. 이전보다 훨씬 깨끗한 이 물에 나쁜 병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라며 맞장구를 친다.

6개월 전 플랜은 캄보디아의 빈민가 폰헤아크랙(Ponhea Kraek) 지역에 두 개의 우물을 짓는 사업을 지원했다. 프로그램의 골자는 ‘깨끗한 물과 위생 환경 조성’이었다. 이전에 많은 마을 사람들은 말의 냇가나 수동식 우물에서 물을 얻었다. 이 우물은 뚜껑이 없는데다 동물들에 의해 오염된 식수로서 전혀 안전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물론 지역주민든ㄹ의 건강을 위협했다. 게다가 더러운 물이라도 얻기 위해 지하 28피트에서부터 물을 끌어올려야 하는 노동에 매일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이제 이 지역의 사람들은 처음으로 깨끗한 물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제가 일하는 동안 아이들을 우물에 보내거나 혼자 남겨둘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수동식 우물인데다 안전하지 못해서 아이들이 행여나 빠질까 걱정스러웠어요. 하지만 이제는 안전한 우물과 깨끗한 물이 생겨서 안심할 수 있어요.” 두 아이의 어머니인 틴 소카 씨는 말한다. 게다가 깨끗한 식수를 얻을 수 있게 된 덕에 어린이들의 고열과 설사와 같은 수인성질병과 관련된 증세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는 어린이 다섯 명 중 한 명이 수인성 전염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폐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이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틴 소카’는 우물에서 깨끗한 물을 손쉽게 얻게 되어 행복해한다.

 

덮개가 있는 수동펌프가 달린 우물은 노년층과 장애인들이 쓰기에도 편리하다.

“예전에는 물을 길러 먼 길을 가야만 했어요. 그리고 무거운 물통을 우물 깊은 곳에서부터 한참 끌어올려야만 했죠. 하지만 이제는 물 긷는 게 아주 쉬워요.”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50세 된 반 판씨는 말한다.

지역 수질위생 위원회(WSC)는 플랜과 마을 주민들과 협력해 일하고 있다. 이들은 주인 의식을 가지고 톱과 대나무를 기부해 우물을 만들고 소나 다른 가축들로부터 우물을 지킬 울타리를 세우는 것을 도와줍니다.

“지역 공동체에서는 마을의 지도를 그리고,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모두 반영해 우물을 팔 수 있는 가장 적당한 장소를 찾아줍니다.” 플랜의 수질 위생 개선 담당자인 항 하이부나는 말한다.

이 후에는 프로젝트의 범위를 넓혀 화장실 사용이나 인분의 안전한 처리 같은 마을 전체의 위생 강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제는 마을 사람들이 많은 양의 물을 쓸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정경제 안전 프로그램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각 가정의 텃밭을 넓히고, 사람들은 신선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