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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3 08:17:12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물을 긷고 세상의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아이티 소녀들

Blog and photos by Heidi Reed, Plan Haiti Communications Manager

아이티의 플랜 인터내셔널에서 일하면서 저는 물과 사람들이 물을 길어오는 데 드는 노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합니다. 집에 살 수 있고 안정적인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운 좋은 사람들에게 다른 지역의 아이스크림 트럭이 그렇듯이 물 트럭이 존재를 알리려 벨을 울립니다. 물탱크가 채워집니다. 트럭들은 이웃으로 옮겨갑니다. 이것이 아이티에서 쉽지만 비싸게라도 수돗물을 구하는 방법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까지 대피소에 사는 약 80만 명의 사람들 또한 트럭을 통해 무료로 물을 배달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트럭을 통한 물 보급을 위한 성금이 대부분 바닥났기 때문에 이 수단은 없어질 것입니다. 대피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아이티에 사는 대부분의 수입이 없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의 방법 중 하나에 의존해야 할 것입니다. 그 중 하나는 판매자로부터 물을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버는 것이고 (“기적의 물”이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가장 가까운 수동 펌프가 달린 지역 사회 우물을 찾는 것입니다.

지난주, 저는 포토프랑스의 플랜 주요 국가사무소에서 멀지는 않지만 거리교통으로 인해 먼 거리에 위치한 크로아데부케 지구에 수동 펌프의 작동을 점검하기 위해 플랜 아이티의 물과 위생 전문가 세 명과 함께 찾아 갔습니다. 저는 지역에 있는 80%의 수동펌프가 지진이 발생하기 수년 전 플랜 아이티에 의해 지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릴라보아 지역사회에서 저희는 한 우물 앞에 멈춰서 다리와 맨발의 힘으로 큰 플라스틱 통에 힘없이 물을 긷는 13~14세의 한 소녀를 보았습니다.

 

아이티의 소녀들은 개발도상국에 사는 수백만 명의 다른 소녀들과 마찬가지로 물을 긷는 가사노동을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티의 소녀들은, 다른 수많은 소녀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머리에 약 18 킬로그램의 물 같은 무거운 짐을 지는 방법을 배웁니다. 지난주, 몇몇의 아이티 여성지인들에게 길거리의 소녀들과 여성들은 항상 쉽게 드는 것으로 보이는 무거운 짐을 머리에 지는 것이 어떤 지 물어봤습니다. 그들은 짜증을 내며 굉장히 고통스럽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물에 대해 생각할 때면 저는 전세계의 모든 소녀들이 그들 집이나 최소한 가까운 곳에 수돗물이 있어 그들이 집에서 책을 읽고 장래에 의사나 교사, 기자, 경찰이 되는 꿈을 키워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그들은 학업을 뒤로 한 채 그들 스스로를 성폭행의 위험에 노출시키며 살림에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해 육체적 고단함을 감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이티의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실내 수도 설치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금으로써 저는 지역사회에 더 많은 우물이 설치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우물은 설치하는데 고작 2주뿐이 안 걸리며 마을에 우물이 더 많이 설치 되면 될수록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소녀들의 바램에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