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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7 08:04:33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다르푸르에서의 즐거운 시간

다음은 플랜 캐나다의 Diana Gee-Silverman의 블로그에서 다르푸르 Zamzam 국내실향민(IDP) 캠프에 소재하고 있는 아동친화적 공간(CFS,Child Friendly Spaces) 방문에 관한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저는 최근에 수단의 다르프루에 있는 Zamzam 실향민 캠프를 방문 중에 플랜 아동친화적공간을 찾아갔습니다. 이곳은 혼잡한 환경 속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하고 놀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거의 매일 찾다시피 하는 Lubina와 Ali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Diana는 Lubna와 Ali를 알게 되었습니다


Lubna는 인형을 갖고 노는 것을 아주 좋아하고 나중에 커서 선생님이 되고 싶어 하는 소녀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Ali는 의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데도 두 어린이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여러 색깔 중에서 ‘빨강’색을 제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마을에서 뛰놀던 기억들을 되살리기엔 너무 어립니다.
Lubna와 Ali는 아직 진행 중인 다르푸 내전 때문에 Zamzam 캠프에 머무르게 된 많은 아이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유니세프와 플랜은 Zamzam 캠프에 총 23개 아동친화적공간을 운영하며 이런 실향민 아동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두명의 아이들은 그들이 살던 마을을 떠난 지 3년이 지났지만 언제든 다시 마을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침 8시부터 낮 1시까지 운영되는 아동친화적공간은 커다란 방이 하나인 건물로, 마을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지어졌습니다. 사회복지사 한 분과 감독관 한 분이 실향민 캠프에서 배출해 1여 년 동안 플랜과 함께 활동한 경력이 있는 조력자(강사) 여섯 명과 함께 이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어린이 300명이 등록되어 있고 대다수가 여자아이들입니다. 제 가이드인 Ali의 말에 따르면, 이곳이 들어서기 전 아이들은 길거리나 웅덩이 같은 데서 놀았다고 합니다. Lubna나 Ali 같이 어린 아이들이 구조적 학습(structured learning)에 참여해 강사들과 놀이를 한다면, 그보다 더 큰 아이들(5~6세)은 읽고 쓰기와 아라비아어 및 영어로 셈 공부를 합니다.

유니세프 보고서에 의하면 계속되는 국가내전으로 1월~3월인 3개월 동안 약 83,000명이 새롭게 캠프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들은 세 장소로 분산되어 수용되는 데 대부분이 여성과 아이들입니다. 두 곳은 마을 지도자들이 토지주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집을 짓는데 가용한 모든 자원들, 이를테면 막대기나 플라스틱 시트, 담요 등 가릴 것 없이 이용해 임시거처를 만들어 놓은 곳으로, 국제사회로부터 식수펌프나 기초 생필품 등 지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나머지 한 곳은 강바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여자와 아이들은 나를 수 있을 정도의 짐만 최소한으로 지닌 채 나무그늘 아래에서 머뭅니다. 거처할 곳이 매우 부족하며 우기가 시작되면 이곳은 범람할 위험이 있습니다.

조혼과 높은 다산률의 관습 때문에 플랜의 아동친화적공간에는 어린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플랜은 계속해서 들어오는 많은 실향 어린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이러한 공간을 확충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조성되는 아동친화적공간에서 어린이들은 불안한 현 상황으로부터 안전하게 머물면서 적절히 보호받고 도움을 받으며 전쟁의 악몽으로부터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겁니다.

*아동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