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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7 09:04:07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가뭄의 가장 큰 피해자, 여성과 여자아이들

 

가뭄의 계절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줍니다. 보라나 지구에서는 여자 아이들과 여성이 집안일을 비롯한 생계를 위한 많은  활동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요리, 물 길어오기, 소 젖 짜기, 땔감 구해오기, 숯 만들기, 나뭇가지 엮기, 자녀양육, 농작물 수확 등 모두 여성의 책임하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가뭄은 지금까지 이들이 부딪혀 왔던 가뭄과는 모든 면에서 다릅니다. 물 부족, 수입 부족, 식량 부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부족하고 구하기 힘든 상황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여성들은 가족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 하였고, 이들에게 더욱 큰 스트레스가 되고 있습니다.

여자들만이 하는일, 물 길어오기
보라나 지구에선 전통적으로 물 길어오는 일은 여자가 하게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엄마가 아들에게 물을 길어오라고 시키는 일은 금지 되어 있습니다. 남성들이 물통이나 양동이를 들고 있는 일은 그들에게는 위험한 일이라고 믿어져 왔기 때문에 이들이 직접 물을 길러 가는 일은 없습니다.

데보 디다(Debo Dida)는 웨입 지역 근처 멧돼지 소굴에 물을 길러 온 10세 소녀입니다. 그녀는 하루에 2번, 15리터의 물을 들고 왕복 12킬로 미터의 거리를 오갑니다. “가뭄 전에는 우리 집 근처에도 물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그 연못이 마르고 벌써 6개월이 다 되어가요. 전 그때부터 여기 연못까지 걸어오게 되었어요. 엄마를 도와 물 길러 가는 일을 돕기 위해 학교도 1학년 때 그만둬야 했고요. 많은 물을 등에 업고 뜨거운 태양 아래서 걷는 일은 정말 힘이 들어요.”

고작 8세인 루하마 엘레모(Ruhama Elemo)는 하루에 적어도 3번씩 3키로 떨어진 곳에 물을 길러 갑니다. 그녀는 물을 기르고 나서 옷감으로 싸서 어깨에 짊어지고 걸어갑니다. “빨리 집에 가서 엄마가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어린 여동생을 돌봐야 해요. 제가 하고 있는 일 전부 어렵고 힘들고 하기 싫은 것들이에요. 내리 쬐는 태양아래서 먼지가 날리는 길을 무거운 물통을 이고 걸어 오려면 너무 힘들어요.” 

보라나 지역은 비교적 아카시아 나무와 풀숲이 많습니다. 아카시아 나무는 염소와 낙타의 주요 식량이기 때문에 보라나 지역 주민들에게 보호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하나 둘 가축과 수확물을 잃어가면서 점점 수입원을 땔감과 숯 판매로 바꿔가기 시작했습니다.

구도 디히모(Gudo Dhiro, 24세) 는 케냐와 에티오피아의 국경에 위치해 있는 지역인 모얄레로 가는 구간의 고속도로에서 숯을 팔고 있습니다. 그녀의 단골 손님들은 트럭 운전사입니다. 세 아이의 엄마인 구도는 “소가 죽어서 팔 우유가 없었기 때문에 돈을 벌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어요. 숯은 아카시아 나무를 잘라서 만들어요. 나무 한그루 잘라서 만들면 숯이 한 자루 정도 나오고요. 흙을 파서 나무를 태워서 숯을 만들기까진 대략 6시간이 걸려요. 보통 하루에 5자루 정도 팔고요, 수입은 150 비어 정도 됩니다. 그 돈으로 옥수수랑 차랑, 설탕과 식용유를 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