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영수증
my page
후원하기
후원안내
캠페인
뉴스
소개

2011.10.27 12:00:52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케냐의 극심한 가뭄

플랜케냐는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큰 영향을 받은 남부 키투이 지역의 상황을 보고하였습니다.


남부 키투이에서의 여정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동아프리카 케냐의 남부 키투이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 건너는 강인 키브웨지 강이 완전히 말라버렸습니다. 넓고 깊던 강이 바닥에 고인 물조차 없이 말라버렸습니다. 이곳 사람들의 말로는 강물이 마른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강 너머의 작물들은 올해 완전이 흉작입니다. 옥수수는 싹이 트지 않았고 들판은 몇 주 전 씨앗을 심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대로입니다. 바짝 마른 붉은 토양에 간간히 바오밥 나무와 아카시아 나무가 있습니다. 몇몇 바오밥 나무는 아직 열매를 가지고 있지만 떨어지거나 쉽게 막대기로 쳐서 떨어트릴 정도로 익지는 않았습니다. 먹을 것이 충분히 있었을 때와는 달리, 신맛이 나는 바오밥 열매가 땅에 그대로 떨어져있는 일이 없습니다. 이제 열매가 음식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다 먹어버리고 땅에 씨앗만 뿌려져 있습니다. 바오밥 나무가 이러한 씨앗들로부터 집중적으로 자라난 것은 이 지역의 가뭄과 고난의 정도를 반증합니다.

남부 키투이 지역은 무토모의 선거구입니다. 이곳은 2005년에 동부 지방에서 가장 가난한 지구로 뽑혔습니다(그리고 케냐 전체에서는 네 번째로 가난합니다). 무토모로 가기 위해서는 인근한 키브웨지를 지나가야합니다. 키브웨지는 두번째로 부유한 지역이며 질좋고 쭉뻗은 고속도로와 주요 전력과 관개지도 있습니다. 키브웨지는 중요한 원예학과 화훼산업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많은 장미들이 이곳에서 오는 것입니다. 쭉 뻗은 길과 전신주는 은딜리의 다리에 다다르자 마자 멈춥니다. 대부분의 남부 키투이 지역은 공공시설이 공급되지 않습니다.

 

노란 물통과 당나귀들

음완야니의 음푸코니로 가는 길에, 우리의 차는 매일 그곳과 나이로비를 오가는 주황색의 ’로드 워리어’를 지나쳤습니다. 요즘과 같은 날에는, 그 지붕에 노란 물통들로 높게 쌓여있습니다. 버스는 7살짜리 머시와 15 킬로미터 떨어진 마을에서 온 열 살짜리 친구 두 명을 빠르게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들은 제일 가까운 우물에서 물을 긷기 위해 그들의 당나귀를 데리고 왔습니다. "지난주 여정은 훨씬 짧았어요, 하지만 우물물에 소금기가 생겨서 이제 우리는 매일 이 곳에 와야해요. 하지만 최소한 우린 언니가 결혼해서 당나귀가 있죠" 그녀가 설명했습니다. 당나귀는 물을 긷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건조 지역에서 거의 항상 신부값의 일부였습니다. 오늘날에는 더더욱 중요합니다.

저수지는 1950년대에 만들어졌지만, 최근 몇년간 진흙과 흙같은 침식물들이 그 자리를 채워버렸습니다. 음울와는 농부지만, 올해는 물을 팝니다. 그는 한 통에 5 실링을 받고 흙탕물을 팔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우물을 더 깊게 팝니다. 이 물은 더럽고, 깨끗한 물을 60 실링에 파는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싼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한 달 전보다 세 배 오른 가격입니다. 우물은 벌써 3 미터 더 깊어졌습니다. 근처의 어린 청년들 무리가 똑같이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카킨디 마을

연못의 가운데에는 나무가 한 그루 있고, 수년동안 물이 자국을 남겨 놓았습니다. 보통 8월에는 가득 차 있지만, 올해는 거의 비었습니다. 보통 이 지역에는 많은 샘들이 있지만, 올해는 다 말라버려서 사람들이(주로 소녀들이) 10, 15 혹은 20 킬로미터씩 물을 길으러 걸어가야 합니다. 당나귀가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손수레를 쓰거나 직접 들고 와야합니다. 물을 길으러 보내진 아이들에게는 정말 힘든 일입니다. 이 아이들은 매우 어립니다. 20 킬로그램의 물을 끌고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는 것은 새미와 같은 여덟살짜리 아이에게는 물론 어른에게도 힘든 일입니다.

여자아이들은 오염된 물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물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이것은 단지 육체적으로 힘들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연못에서 15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온 12살의 사라와 친구 메리는 설명합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집에 돌아가야 하니까, 집을 일찍 나서요. 여자아이들에겐 늦을 시간에 집에서 멀리 나가 있는 것은 위험해요. 우리는 이곳을 잘 알지 못하고, 올해는 밤에 나무를 베고 숯을 태우러 나오는 남자들이 많아요. 학교가 시작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만약 물을 길으러 가야 한다면 학교로 돌아가지 못할 거에요. 빨리 비가 왔으면 좋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메리가 덧붙였습니다.

생계수단의 변화

고속도로로 돌아가는 길에는 잘린 나무 밑동과 쓰러진 나무들이 있습니다. 숯을 태운 무더기에서 올라온 옅은 연기가 도로를 가로질러 떠다닙니다. 이 일은 이곳에서 생계를 위한 수단이기는 했지만, 염소 몰이와 비를 수원으로 삼는 옥수수를 기르는 것의 보충적인 역할을 할 뿐이었습니다. 올해는, 이것이 많은 몰이꾼과 농부들의 주된 직업이 되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온 중간 상인들이 슬럼가에 다시 팔아 넘기기 위해 숯을 몇 무더기씩 사갑니다. 지난 달에 그들은 한 무더기에 300 실링을 받고 팔았습니다. 이제는 가격이 200 실링으로 떨어졌지만, 2 킬로그램의 옥수수 식사는 160 실링으로 두 배 이상 그 가격이 올랐습니다. 거래 규정은 매우 공평하지 못하고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숯을 만들어야 합니다.

10 미터의 나무에서 다섯 가마의 숯이 만들어 질 수 있고, 이 정도 크기의 가장 흔한 나무는 아카시아 나무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나무들이 그 다음 해에 이미 잘려나갔고, 다시 비가 오지 않는다면 이 생계전략도 더 이상 불가능할 것입니다.

숯은 전통적인 생계 수단인 양봉과 꿀을 만드는 일의 종말을 초래하였습니다. 벌들은 아카시아를 좋아하고 그 꿀은 매우 맛있으며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나무를 많이 쓰러트렸기 때문에, 벌들은 떠나버렸고 양봉업은 더 이상 지속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남아 있는 나무들의 높은 곳에 있는 전통적인 나무껍질 벌집들은 텅텅 비었고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으면 생기는 자연스러운 일이죠, 환경이 고통 받는 겁니다." 우리의 가이드 역할을 해 준 지역 정부 관리 엠마뉴엘이 말했습니다.

 

플랜은 현재 기근의 피해를 입은 지역에 지속적인 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학교나 병원과 같은 지역 기관에 깨끗한 물을 제공함과 동시에 필요한 저장용량을 개선.
- 초등학교 다닐 나이의 어린이, 그들의 형제 자매, 임산부와 모유수유 하는 여성에게 토속음식으로 준비되고, 초등학교에 배포되는 영양가가 많은 식사를 보충영양 제공.
- 심각하게 영양실조에 걸린 신생아들, 5세 미만의 어린이, 임산부, 모유수유 하는 여성, 돌보고 영양적으로 재활 시키기 위해, 정부 의료 센터와 지역사회 지원활동(outreach) 프로그램을 통하여 케냐 정부의 지역 의료 서비스에 기구 제공 및 수송(logistical) 지원
- 구급 급식 활동과 지역사회 건강 증진을 함께 하고, 위생에 집중.
- 어린이가 처한 위험성에 대한 인식 고취시키고, 어린이 보호 조치를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