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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08:20:52 #플랜뉴스 플랜코리아
’KOMIPO 초등학교’에서 인도네시아 빛낼 인재 키운다.
               지난 10월 13일 인도네시아 그로보강 지역에서 낡은 초등학교에 새 건물을 지어주기 위한 착공식이 열렸다. 이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중부발전과 현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한국중부발전(주) 제공]



“사람들이 마을 입구부터 나와 각종 깃발과 한글로 쓴 환영문구를 들고 환영해줬어요. 긴 여정으로 조금 지친 상태였는데, 그들의 정성을 보니 잘 왔구나 싶더라고요.”

한국중부발전㈜의 조항성 차장은 지난 10월 13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 그로보강 지역의 꾸놈텀방 마을을 방문하고 감동을 받았다. 중부발전이 그 마을의 유일한 초등학교인 SDN1 꾸놈텀방 초등학교 건물을 새로 지어주게 돼, 착공식에 다녀온 것이다.

행사 시작 전부터 이 학교의 고적대 아이들은 정성껏 마련한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착공식에는 사업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전통 방식으로 기초를 닦을 지반에 구멍을 내고 그 안에 관계자들이 차례로 들어가 성공적인 공사를 기원하며 돌을 쌓는 시삽식도 열렸다. 조 차장은 “마치 마을잔치를 연 것 같았다”며 “나눔을 실천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한국전력발전(한전)의 자회사로, 국내 전력 생산의 13%를 책임지고 있다. 현재 서울·인천·보령·서천·양양·제주 등 전국 6개의 화력발전소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 중이다. 또 인도네시아·몽골·말레이시아 등 해외에도 진출, 발전소의 운영과 유지보수·기술자문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부터다. 특히 2010년 탄중자티 지역에서 발전소 사업을 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획했다. 첫 해외 사회공헌 활동으로 선택한 곳은 발전소와 가까운 꾸놈텀방 마을의 초등학교였다. 오래된 학교 건물은 여기저기 부서져 비가 오면 교실에 물이 찰 정도였다. 플랜인도네시아의 연간발전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낙후된 교육환경을 갖고 있어 4명 중 1명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다. 중부발전은 국제아동후원단체인 플랜한국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건물 신축 뿐 아니라 이 마을의 전반적인 교육환경을 개선해주기로 결정했다.

이번 착공식은 그러한 장기계획의 첫 삽을 뜨는 행사였다. 170명의 학생들이 사용할 6개의 교실과 1개의 교무실, 도서관, 6칸의 화장실 등을 갖춘 최신식 건물로 내년 5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중부발전의 영문명을 딴 ‘코미포(KOMIPO)스쿨’이라는 별칭도 생겼다. 4학년에 재학 중인 베르비(9)는 “이제 깨끗하고 안전한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어 앞으로 학교 다니는 게 더 즐거울 것 같아요”라며, “이런 좋은 일이 인도네시아의 다른 학교에서도 계속 되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개발도상국가들을 무상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돼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총 1억9000만원의 공사비용은 중부발전과 KOICA가 절반씩 부담한다. 중부발전은 학교시설 외에도 기자재와 학습도구·책·장학금 등을 지원해 아이들이 부족함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교사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일 계획이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등교육의 중요성과 학교운영관리에 관해 알려주는 교육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학교 내 설치할 식수시설은 8000여명의 마을주민들에게도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게 되는 등 직·간접적인 혜택도 적지 않다.

중부발전은 2004년 사회봉사단을 창단해 사랑의 집 고치기, 야생동물 보호활동, 주니어공학교실·환경교실 운영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정창길 관리본부장은 “중부발전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성장지표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친환경활동, 나눔과 봉사 등 사회환원활동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는 화력발전소 운영·관리(O&M)사업과 함께 코미포 초등학교 건립과 같은 사회지원활동을 하게 된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며 “코미포 초등학교에서 공부할 아이들이 훗날 인도네시아를 빛낼 인재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훼영 행복동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