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예방과 인식고취를 위한 협력

민간신앙의 하나인 부두교(voodoo)의식에서 콘돔을 나눠주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베닌(Benin)에서는 1월에 있는 이 연례행사가 에이즈 예방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난 10월에 플랜은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베닌에서 에이즈 예방 사업을 위해 1천1백만 유로글로벌 펀드의 보조금을 받았습니다. 플랜은 Care 와 Caritas 같은 실행기관과 국가에이즈프로그램 및 민간부문과 협력하여 에이즈 감염률을 줄이고 에이즈로 피해를 입은 가정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플랜의 파트너인 Care 에서 일하는 Modeste Anato는 마을 사람들을 규합하는 일을 맡고 있으며, 앞으로 에이즈 예방메시지를 약 백만 명에게 보내야 하는 큰 일이 주어져 있는데, 이 중 어린이와 청소년이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Anato는 “이 일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에 감염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주기 위한 어떤 일도 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다시 예전의 습관으로 돌아 가게 됩니다. 사람들의 행동을 바꿔야만 에이즈 감염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주요 행사나 모임에서 콘돔을 나눠주는 일은 베닌의 마을 단위에서 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 에이즈 예방방법을 알리는 데에는 비슷한 연령대의 교육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100여 명의 HIV 감염자들로 구성된 Couffo 모임은 매주 수요일 에이즈와 관련된 자신들의 경험과 그들의 자녀들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인지 토론하는 모임을 갖는다.

훈련을 마친 후에 교육자들은 각자의 마을로 가서 공공 회합장소-종종 나무아래나 축구경기장-에 사람들을 모아 놓고 에이즈에 대한 토론을 하게 합니다. 에이즈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 또래교육자들은 콘돔을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각 참가자에게 모임이 끝나면 네 개의 콘돔을 나누어 줍니다. 이 일은 자원해서 하지만, 대개의 경우에 이들은 매 모임당 약 2파운드의 적은 보수를 받습니다.

교육 봉사자들은 중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도 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는 콘돔을 나누어 주지는 않는데, 이는 정치, 종교적 관점에서 금욕에 더 많은 강조를 두기 때문입니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실시되는 베닌 정부의 국가보건전략은 국민들의 에이즈 전염을 줄일 뿐만 아니라 에이즈 보균자의 치료를 늘리고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에이즈 검사를 받게 하는데 있습니다. 글로벌펀드 프로젝트를 조직화 하기 위해 보건당국은 민간부문 및 플랜과 같은 기관들과의 협력하여 베닌에서의 에이즈 사망률 및 감염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글로벌펀드를 통해 이루어 지는 국제적인 노력들이 에이즈 치료의 획기적인 증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글로벌펀드의 지원을 받은 프로그램으로 2010년까지 백만 명의 에이즈 양성 임산부들이 모자수직감염 예방 및 치료를 받았고, 1억5천만 건의 에이즈 검사와 카운셀링이 있었으며 27억 개의 콘돔과 부모의 에이즈로 고아가 된 아이들에게 5백만 건이 넘는 기초적인 보살핌과 후원이 제공되었습니다.

베닌에서 실시된 프로젝트의 1 단계 과정에서 플랜은 4,750명의 에이즈 보균자와 15,000명이 넘는 고아, 취약아동들에게 기본적인 사회심리적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또한 플랜은 약 1,500명의 교육봉사자들에게 대인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훈련시켜 지역사회의 에이즈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아직은 베닌에서 콘돔의 인식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약 천만 개의 남성 및 여성 콘돔을 나누어 줄 계획입니다.

플랜 베닌의 이사인 Bell’Aube Houinato 는 “글로벌펀드의 주요수혜자인 플랜의 역할 덕분에, 우리는 보건분야에서 좀더 나은 확실성과 기회를 가지고 베닌의 주요 개발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더의 역할을 할 수가 있습니다.” 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