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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6 10:58:32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오늘 우리가 받는 음식이 우리에겐 전부입니다.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모든 걸 약탈해갔어요. 소는 약탈당했고 그들이 지른 불에 곡식은 타버렸어요.”(메리 냐골올, 남수단 종글레이주 피보지역 난민)
 
피보지역 구무룩과 리쿠안골의 두 지구의 국제난민 17000명은 플랜과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이 협력하여 실시한 처음2주간의 식량배급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화재로 타버린 마을

메리 냐골올(40세)는 새벽에 가족들과 리쿠안골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숲을 통해 다른 아내 2명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이들 모두는 숲 속에서 한 주 내내 야생 과일과 고기로 연명하며 간신히 생명을 이어가고 있었고, 그러던 와중 아들 한 명이 어느날 밤 납치되었습니다.

“피보에서 식량배급이 있다는 걸 알고 제가 처음 그걸 보러 왔어요. 그리고 가족 전체에게 알리러 돌아갔죠. 그리고 나서 우리 모두 구호식량을 받기 위한 등록을 하러 피보로 왔습니다. 우리 마을은 불에 타서 재가 되었고 거처와 식량지원이 없다면 우리가 돌아 갈 곳도 없어요.”

절박한 요구

종글레이에서 활동중인 국제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리쿠안골 상황은 비참하고 시내에서는 도움이 절박한 현실입니다. 모든 마을이 불탔고 사람들은 여전히 숲에 살고 있습니다. 가축의 습격뿐만 아니라 인신매매나 가족을 잃은 어린이들의 문제가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리쿠안골 국제난민에게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식량과 안전입니다. 또한 이들에게는 거처도 필요합니다. 전국적으로 760,00명 난민의 식량과 대피소, 안전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세 아이의 엄마인 콩콩 칼라인(22세)은 대가족과 함께 피난처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녀와 가족들은 한 가구 26명에 대한 구호식량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그녀와 가족들은 현재 지역정부수용소 내 나무 밑에서 잠을 자고 있지만, 식량 배급을 받게 되면서 리쿠안골로 돌아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 아이들이 오늘 먹을 음식이 있어 기뻐요. 음식은 가장 큰 관심사이고 그 다음이 안전, 약품, 거처예요.”

 
난민 재정착

피보 지역정부는 기관들이 각각의 원래 거주지역에 식량원조와 비식량원조를 제공함으로써 국제난민들의 재정착에 도움이 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플랜은 이러한 요청에 최초로 응답한 기관 중 하나입니다. 지방정부로부터의 간절한 요청이 있기 전에 플랜은 이미 위기대응팀을 파견하였습니다.

 “이 지역은 사막과 같습니다. 우리는 지하수 시추공이 없어서 강물을 식수와 목욕용수로 사용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두려워 우리에게 다가 오지 못하는데 플랜이 나서서 도움을 주어 감사합니다.”(구무룩 지구 디렉터 조셉 바길리, 지방행정부와 플랜 남수단 위기대응팀과 회의 중에) 

현재 플랜은 구무룩과 리카우안골 지구 내 15,000명 국제 난민을 목표로 향후2-3달간의 식량배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염 속에 불타고 있는 우리집을 봤어요. 소는 끌려가고 오두막은 타서 무너져서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요. 다시는 우리 마을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국제사회가 우리를 도와 준다면 우리 모두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에요.”(아디키라 능아라, 피보에서 식량원조를 받은 리쿠안골 주민) 


공격받은 후의 어린이들

어린이들은 가장 상처받기 쉬운 존재입니다. 리쿠안골에서 학교가 불에 타 무너져 버렸습니다. 곧 방학이 끝나고 다시 수업이 시작되어야 하지만 재개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피보와 구루묵 상황은 다릅니다. 그 곳에 있는 몇몇 학교는 난민들이 차지하거나 공격을 받아 파괴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시 학교에 가게되면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Juba에 있는 학교로 아이들을 보내겠지만 지금은 모든 상황이 불투명하기만 해요. 다시 리쿠안골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느아츄로 키레롸-35세: 피보 지역 내 모든 가족들이 나무 아래에서 잠을 자는 6남매의 엄마)

피보시내 어디서나 가족들은 나무 아래서 잠을 자고 아이들은 감기와 질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기인 4,5월 동안 사태가 악화될지도 모릅니다. 어린이들이 식량배급지점 주변에서 놀거나 피보 강에서 목욕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띱니다. 일부 어린이들은 공격자들이 소를 약탈하여 우유공급이 끊기자 식사로 생선을 먹습니다. 잿더미가 된 이 지역의 현재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