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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0 10:50:10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지난 수요일, 130만 명에게 피해를 주고 80만 명을 대피시킨 대규모 호우가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를 덮쳤다. 5일치 강수량에 달하는 비가 24시간 만에 쏟아져 아홉 곳의 학교가 문을 닫았고, 적어도 4개 지역이 재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플랜은 긴급대응팀을 꾸려 홍수에 의해 피해를 입은 아동이나 가족이 발생하는 즉시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제공되는 정보들은 분명 제한적이기 때문에 뉴스에 의한 보도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아이들은 재난 상황에서 더욱 취약한 환경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플랜의 모든 대응은 아이들의 안전과 필요에 집중될 것” 이라고 칼린 반 데 호르 플랜 필리핀 대표가 말했다.
 
흠뻑 젖은 마닐라
마닐라에 내린 폭우는 24시간 만에 473mm라는 강수량을 기록하며 2009년 태풍 켓사나가 기록한 450mm의 기록을 꺾었다. 이번 폭우는 지난 주말 사이 마닐라 북쪽 약 100km지점을 통과한 태풍 하이쿠이가 남서쪽의 장마전선에 영향을 미쳐 더욱 강력해졌다.
 
지역 기관과 국제 기구들이 모여 회의를 가진 뒤, 플랜은 마닐라 지역에서 특별히 주의가 필요한 어린이들의 안전과 깨끗한 식수 공급 및 위생과 관련된 부분의 조사를 맡기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플랜은 어느 부분부터 지원을 시작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다.
 
홍수 지역에서는 깨끗한 물과 위생적인 환경의 부족으로 다양한 수인성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플랜은 특별히 어린이들의 질병 노출에 주의하고 있으며 중단된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해 현장에서 학교는 대피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반 데 호르 대표는 “재해에 직면하더라도 어린이들의 교육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긴급 상황에서 어린이들이 가능한 빨리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안정감을 얻게 되고, 병이나 위험 신호를 더욱 빨리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은 학교에서 적절한 영양과 깨끗한 물을 공급받는다”고 전했다.
 
준비된 자세
반 데 호르 플랜 필리핀 대표는 또한 2003년부터 필리핀 재난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상황은 지역사회가 재난을 대비해 준비하도록 돕는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플랜은 호주의 원조단체인 AusAID와의 기금마련을 통해 올 해 안에 필리핀의 15만 5천명이 기후변화에 의한 가뭄, 산사태, 홍수 등의 자연재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플랜 필리핀의 마디 알콘은 이번 폭우는 3년 전의 태풍 캣사나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번 상황은 다시 한 번 필리핀 사람들의 상부상조의 정신을 불러일으켰다. 홍수 피해를 입은 전 지역에 걸쳐 사람들은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여러 학교와 대학들 역시 구조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