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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2 17:14:58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나는 그 사람이 아빠라고 생각했어요” 라고 라마투는 자신이 10살 때 만나보지도 못한 남자와 결혼한 것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녀는 지금 자신의 13살 딸인 마리아마 의 결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니제르에 사는 75퍼센트의 소녀들은 그들이 18세가 되기도 전에 결혼을 하고, 36퍼센트는 15세 이전에 결혼을 합니다. “인생의 가장 행복한 날”에 니제르의 어린 신부들은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을 받습니다.
  
 
아이들에게 결혼이란…
  
어느 목요일 아침에, 마리아마는 자신이 결혼할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평범한 십대인 그녀는 학교를 좋아하며, 가장 싫어하는 과목인 수학을 제외하고는 반에서 4등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결혼을 하게 된다는 소식에 마리아마는 눈물을 흘립니다. 주말에 그녀는 남편에게로 가게 될 것입니다. “제게는 얘기 조차 하지 않았어요” 라고 당황한 그녀가 말합니다. “이웃에 사는 친구한테 문제집 좀 빌리러 갔어요. 돌아오는 길에 몇몇 친구들이 우리 집에 사람들이 온 것을 보았다고 말했어요. 그 사람들이 저의 친구들에게 저의 결혼승낙을 받으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아마는 무섭고 결혼을 주선한 삼촌에게 대해 화가 난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계속 울었고, 밥을 먹지 않았습니다. “삼촌에게 조금 참아달라고 했어요. 아직 남자와 잠자리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삼촌에게 애원했어요 – 이 결혼을 그만 둬 달라고요.” 마리아마의 삼촌과 엄마는 그녀가 더 이상 학교에 다니지 않으므로 결혼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학교를 나오게 된 것은 학교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그녀가 곧 결혼을 한다고 놀려서였습니다. “반에서 선생님이 제가 신부가 된다고 놀리시면, 아시잖아요, 아이들이 웃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다른 선생님들을 만나러 밖으로 나가시면, 대부분의 여자아이들이 ‘새 신부! 새 신부!’ 하면서 웃고 소리치기 시작합니다. 학교에 가지 않고 결혼을 할 거란 말을 들었을 때부터 저는 슬펐습니다. 전처럼 먹지도 않고요. 제 처지를 생각하면 전처럼 잠도 잘 수 없어요. 친구들과 저녁때 밖에 나가지도 않아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저를 새 신부로 보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아시잖아요, 제 나이가 있는데.”
   
 

  
고통을 남기는 조혼
  
15세인 하오와(가명)는 작년에 결혼했습니다. 그녀는 지금 심각한 출산 질병에서 회복하고 있으며, 요실금과 누공을 앓고 있습니다. 이러한 건강상의 문제는 성생활과 출산을 하기에 육체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어린 신부들에게 흔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녀의 아이는 출산 중에 숨졌고, 그녀의 언니가 니제르 남서쪽의 도소에 있는 병원에서 그녀가 회복하는 동안 보살피고 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코테드부아의 아비드잔에 있습니다. 하오와 는 말합니다: “결혼은 즐거운 일이 아닙니다. 제가 결혼하리란 말을 들었을 때, 저는 결혼이 좋은 것이 아닌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행복하지 않았어요. 학교에 다니면 좋겠어요. 저는 글읽기를 배우고 싶어요.” 그녀는 덧붙여 말합니다: “매우 겁이 났어요. 산고로 많은 고생을 했어요. 고통이었습니다. 산고의 경험으로 저는 우울해졌어요. 다시는 아이를 갖고 싶지 않아요.”
 
  
 
자신의 동의 없이 이뤄지는 결혼
  
니제르의 법에 따르면, 결혼 법적 연령은 여자는 15세, 남자는 18세이지만, 이는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즉, 대개의 결혼은 관습에 따르며, 배우자의 동의 없이 진행되고, 혼인신고도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농촌지역에서는 양측 가족끼리 때때로 합의를 하여, 이에 따라 10세와 12세 사이의 어린 소녀들이 시어머니의 보호 하에 남편의 가족에게로 가게 됩니다.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니제르에서는 36%의 소녀들이 법정 결혼 연령인 15세 미만에 결혼하며, 75%의 소녀들이 18세 미만에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리아마의 어머니는 결혼시 10살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제 남편에게 데리고 갔을 때, 저는 그가 저의 아버지라고 생각했어요. 아이가 7명 이었는데, 지금은 4명만 저와 살고 있어요. 전통적으로, 우리는 결혼 때 남편 될 사람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합니다. 마리아마의 어머니인 라마투는 딸을 시집 보내기로 결정했는데, 그 이유는 돈 제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남자가 약 197달러를 들고 왔어요. 딸이 학교에 가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을 때, 딸이 나쁘게 될까(결혼 전에 여자아이가 성관계를 갖는 경우) 두려워 그 남자를 불러 딸을 줄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돈을 받고, 딸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했습니다. 딸을 위해 물건을 샀어요 – 딸을 시집 보내면, 집을 예쁘게 해주고 싶잖아요. 그래서, 딸이 시댁에 갔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장식품과 옷들을 샀어요. 딸에게 모든 것을 썼어요.” 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라마투는 이 결혼에 대해 행복하지는 않다고 말합니다. 만약 다른 방법이 있다면, 딸을 그렇게 빨리 시집 보내지는 않을 거라고 말하지만, 딸이 ‘나쁘게 되는 것’이 두렵다고 합니다. 라마투는 딸이 잘 성장하여, 친구들과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는 싶지만, 혼외로 임신을 하여 결혼을 못하게 될까 봐 걱정이라고 합니다. “돈이 없으니 방법이 없어요. 돈을 빌리면, 갚아야 되잖아요. 방법이 있다면, 그 남자에게 돈을 돌려주어 딸이 학교에 갈 수 있게 할 것입니다.”
  
  
 

  
플랜의 노력
  
아동권리를 위한 비 정부기관인 플랜 인터내셔널은 니제르의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조혼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플랜은 어린 신부를 돕고, “Imagine”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소녀들의 교육을 증진시키고 있는데, 이는 학교에 남아있는 소녀들이 훨씬 더 조혼할 확률이 낮다는 전제에 기초합니다. 플랜의 노력 덕분에, 마리아마는 지금 학교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