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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9 18:05:15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여자 아이예요!
 
한살된 무니아는 하마터면 태어나지 못할 뻔 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 아자이와 그의 부모님은 아들이 태어나길 바랬고 불법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한 후 태어날 아이가 여아라는 사실을 알고 산모인 라니아에게 낙태 수술을 강요했기 때문입니다.
 
아들을 낳기 위해 인도의 성별 결정과 성차별 낙태 금지를 어기려 했던 이 가정의 이야기는 인도 전 지역에서 만연한 남아선호 현상의 한 사례입니다. 많은 지역에서 아들을 합법적 상속인으로, 딸은 그 가정의 빚 또는 부담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여아의 교육이나 발달을 위한 투자는 그들이 나중에 다른 가문으로 혼인을 해 출가한다는 이유로 낭비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아들은 침대, 의복, 오토바이, 소파, 텔레비전 등 보통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혼수를 가지고 시집을 가기 때문에 신부의 가정은 몇 년간 빚더미에 앉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딸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그 결과 1947년 인도가 독립한 후 지난 65년간 약 3백만여 명의 여아가 태어나지 못했습니다. 인도의 성비율은 점차 불균형해졌고, 자연적으로 남아 105명 당 여아 100명이 태어나는 것과 달리 2011년 인도에서는 남아 100명 당 여아 91.4명이 태어났습니다. 라니아가 살고 있는 우타르프라데시의 상황은 더 좋지 않습니다: 남아 100명 당 여아는 고작 90.8명이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Let Girls Be Born 캠페인
 
다행히도 라니아가 임신했던 당시에 그녀는 그녀의 남편과 그리고 남편의 가족들과 함께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러크나우의 한 마을에 살고 있었고 이 지역은 플랜 인도가 Let-Girls-Be-Born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던 곳이었습니다. 라니아는 플랜 직원의 지원으로 남편이나 시부모의 지원 없이도 출산을 감행할 수 있었습니다.
 
플랜의 Because I am a Girl 캠페인의 일환으로 플랜 인도에서 펼치고 있는 Let Girls Be Born 캠페인은 우타르프라데시와 라자스탄을 포함해 여섯 군데의 인디아 북부지역과 북서지역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성차별 낙태를 금지하는 법의 강화와 여아들의 소중한 생명에 대한 대중의 인식 향상을 요구하며, 라니아와 같이 딸을 낳았거나 한 명의 자녀를 출산했다는 이유로 구박받는 여성들을 상대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라니아의 경우, 플랜은 법률적 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라니아는 비록 그녀의 남편과 남편의 가족들이 아이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해도, 그녀야 말로 정신적 심리적 학대를 받고 있는 피해자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라니아는 출산 후 2-3개월 때 다른 도시에 있는 친정으로 쫓겨났습니다. 현재 라니아는 남편과 합의할 생각이 없으며 양육비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탈리 바자오 (Thali Bajao)”
 
플랜 직원들은 거리공연, 벽화, 집회, 촛불시위, 그리고 그 외 전략적 활동을 통해 모든 여아들도 남아들처럼 탄생을 축하 받고 환영 받아야 한다는 것을 지역사회에 알리는데 큰 성과를 거두어 왔습니다. 이제는 여아가 태어나면 여아를 위해서도 “Thali Bajao” (접시를 세게 치고, 달콤한 것을 먹으며, 붉은 틸락(tilak)을 신생아의 이마에 붙이는 행위)를 하기 위해 틸락(tilak)의식에 사람들이 모입니다. 이는 환영을 위한 행운의 표시입니다. 정부의 지역건강담당자의 도움으로, 플랜과 지역 파트너들은 각 가정이 이러한 행사를 준비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적극참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관습들은 천천히 변하고 있습니다. 플랜 인도가 활동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점차 의식이 바뀌어 즐거운 마음으로 여아의 탄생을 축하하도록 변화되고 있?니다. 지역 정부 역시 출생증명서와 여아들의 중요성을 알리는 리플렛 배포 등을 통해 정부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니아는 틸락 의식을 받기에는 너무 늦어버렸지만 그렇다고 무니아가 원치 않는 여아였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무니아에게는 아들과 같이 사랑과 보살핌, 존중, 그리고 기회를 제공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는 어머니와 할머니가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