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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3 17:51:50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말리 북부의 투아레그족이 내전을 피해 인근국가인 부르키나 파소로 이주와 함께 조혼문화도 함께 말리 난민캠프로 넘어왔다. 난민 캠프에 있는 주민들에게 조혼에 대한 문제를 물어봤을 때, 그들은 하나같이 그 주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회피했다.
 
“조혼에 대해 말하는 것은 금기시 되어 있습니다.” 플랜 부르키나 파소의 아동 보호 전문가인 파티마는 이렇게 말합니다. “만약 우리가 여자아이와 성인 남자가 같이 있는 것을 보고 그가 누군지 물으면 ‘친구에요’ 라고 대답해요. 하지만 그는 사실 남편이거나 약혼자입니다.”
 
투아레그족 문화에서 조혼은 여자아이들이 혼전 성관계를 갖는 것과 그 위험으로부터 막아주는 장치로 여겨진다. 혼전 성관계를 갖는 것은 그들의 문화에서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티마는 조혼이 개인적인 건강의 문제뿐 아니라, 사회복지,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3월에 말리 난민 캠프가 세워진 뒤에 얼마나 많은 여자아이가 조혼을 했는지 통계적으로 정확하게 추정 할 수는 없지만, 파티마는 그녀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11-17세의 1,016명의 여자아이 중 절반 이상이 이미 조혼을 하였거나 조혼을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플랜은 아직 조혼의 흐름을 바꾸고 부모들이 자녀들의 학교 교육을 끝마칠 수 있도록 할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동 보호 분야의 담당자들은 지역사회를 통해 인식을 개선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몇몇 부모들은 조혼의 영향에 대해 그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교육을 통해 어떻게 그들의 자녀들이 빈곤으로부터 벗어나고,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지,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용적인 정보들을 얻고, 약의 사용법이나 처방전을 읽는 것과 같이 살아가면서 생명과 연관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며 설득하고 있다.
 
부르키나 파소의 난민 캠프에 있는 일부 어린이들은 말리에 있는 학교를 다니고 있다.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과 희망사항에 대해 실시한 조사는 교육을 받는 어린이들과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 사이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학교를 다니는 어린이들은 다른 것들을 요구했다. 예를 들면 남자아이들은 성교육과 생식 보건에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요청하였고, TV, 플레이스테이션과 보드 게임을 원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여자아이들은 오락 물품들을 요청하지 않았다. 이것은 그들이 이미 결혼 생활에 얽매여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난민 캠프 내 아동 보호 활동 중 또 다른 주요 분야는 차별을 없애는 것이다. 벨라 계층은 역사적으로 투아레그족의 지배를 받았던 노예 계층이다. 프랑스가 서아프리카를 식민지화 하면서 노예제도를 폐지했지만, 그 관행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투아레그족 난민들은 플랜 직원에게 벨라 계층은 노예가 아니고 투아레그 족이 오히려 그들의 보호자라고 하며, 그들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벨라아동과 대화를 할 수 없다고 한다.
 
플랜 부르키나 파소는 난민 캠프 내에 아동친화적 공간을 조성하여 어린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적정한 연령대의 어린이들은 TV를 보거나 보드게임 등을 할 수도 있다. 이들은 식사를 제공받고, 청결습관과 위생에 관한 모범 사례를 배운다. 플랜은7천 명 이상의 난민이라면 계층에 상관 없이 모든 어린이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그들이 노예의 신분이든, 자유의 몸이든 상관없이 플랜 부르키나 파소는 비차별적이고 평등한 기회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의 오래된 문화적 관습을 없애기 위해 설득하고 개선시켜 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을 통해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조혼을 막고, 동등한 교육을 해주며, 그들의 인종, 피부색, 계층에 관계없이 모든 어린아이들이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라고 파티마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