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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4 16:57:46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저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할거라고 절대 믿지 않았어요. 제가 12살일 때, 부모님께서 저에게 결혼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하지만 저는 반항했어요.” 방글라데시에 있는 가장 가난한 마을 중 하나인, 닐파마리 지역에 사는19살 아리지나의 이야기 입니다.
 “처음에 저는 가족들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몰랐어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단식투쟁을 했어요. 다른 길이 없어 보였어요.”
닐파마리같은 시골 마을에서는 아리지나처럼 15세 이전에 결혼 하는 여자 아이들이 많습니다. 마음과 몸이 성숙하기 전에 말입니다. 아리지나는 지금까지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가진 어린 여자 아이들을 보아 왔습니다. 아리지나의 언니 역시 조혼으로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아리지나는 언니와 같은 길을 걷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절망에 빠진 아리지나는 플랜인터내셔널이 지원하고 있는 지역 어린이 단체인 ‘썬플라워’에 소속된 자신의 친구 줄리카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썬플라워’의 멤버들은 10세에서 18세 사이의 아이들로 플랜 직원들에게 아동 권리와 보호에 대해 교육을 받고, 어린 소녀, 소년들이 자신들을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단체입니다.
 “썬플라워 멤버들과 저는 아리지나의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줄리카가 말합니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는 것은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법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결국, 이들의 도움을 통한 설득 후 아리지나의 결혼은 연기 되었습니다.
 

힘이 되어주는 플랜
이후 아리지나의 삶은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국립 대학교에서 우수한 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아리지나는 자신감 넘치고 자랑스러운 젊은 여성이며, 지역 내 조혼에 반대하는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의 역할은 집안일로 제한되어 있는 방글라데시 사회에서 아리지나는 단연 돋보입니다.
 “플랜 직원들은 계속해서 저에게 동기를 부여해줍니다, 저의 노력과 도전을 지원해주고, 상담과 협상 기술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변화들
플랜 방글라데시와 협력파트너들은 다양한 집회와 연극 공연 같은 문화 행사 등을 통해 조혼에 대한 인식개선을 하고 있습니다. 아리지나의 어머니, 아미나는 이제 자신의 첫째 딸 자하나라를 15세에 결혼시킨 것에 대한 실수를 깨달았습니다.  
 “자하나라의 첫 번째 아이는 임신 중에 합병증으로 사망했어요. 그리고 두 번째 아이는 영양실조예요. 아리지나가 대학교에 다니며 조혼으로 슬픈 과정을 겪고 있는 다른 부모들을 상담하는걸 보며 나도 이해하게 되었어요.”
플랜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닐파마리에는 더 이상 조혼하는 아이들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리지나는 미래를 위한 큰 꿈이 있습니다.
“공부를 다 마치고 나면 저는 선생님이 되어 우리 마을을 위해 일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아리지나. 앞으로 아리지나를 통해 더 많은 여자아이들이 아리지나와 같은 삶을 꿈꾸게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