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영수증
my page
후원하기
후원안내
캠페인
뉴스
소개

2013.05.28 16:16:38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교육의 양성평등을 위한 행동 촉구
 
교육의 양성평등을 위해 해결해야 할 주요 논제는 무엇입니까? 여자아이들의 교육과 양성평등이 국가적, 국제적 차원의 논의 안건이 되도록 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합니까? 새천년 개발목표(MDGs) 달성을 위한 시간이 1,000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양성평등의 진전을 가속화하는데 어떠한 조치가 필요합니까?
 
위의 질문들은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린 교육 각료 회의(Learning for All Ministerial Meetings)에서 ‘교육에서의 양성평등’에 대한 논의 시간에 토의된 것들이다. UNGEI (UN Girls Education Initiative)와 플랜은 여자아이들의   교육에서 발생하는 문제들과 실태, 현재까지의 진행상황, 2015년 새천년 개발 목표(MDGs)달성 시점과 그 후의 교육에서의 양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에 대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소집하여 토의하였다.
 
 
개발도상국 여자아이 교육의 실태와 격차
 
UNGEI 사무국장 노라 파일즈는 교육 각료 회의에 참석한 방글라데시, 콩고, 에티오피아, 아이티, 인도, 나이지리아, 남수단, 예맨 8개국의 여자아이 교육의 실태와 격차를 평가함으로써 교육의 양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이 국가들은 양성 평등을 위한 전반적인 전략을 마련했으며, 대부분의 경우 성별에 따른 구체적인 교육방침까지 제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많은 국가들이 여자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방침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라고 노라 파일즈는 전했다.
 
실제로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남수단과 같은 국가들은 여자아이들에 대한 교육 방침은 준비가 되어있거나, 마련하고 있다. 그렇지만 교육방침이 실행된 적은 거의 없으며, 전략 수행을 위한 비용 마련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양적 평등과 질적 평등
 
앞서 말한 국가들 중 대부분이 교육 부분에서 양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두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하면, 단지 남녀의 수의 평등, 즉 양적 평등만을 목표로 하는 편협하고 소극적인 양성 평등 목표는 교육의 양성평등을 위한 노력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의 양성 평등을 위한 노력이 그저 양적 평등의 노력에 그쳐서는 안 된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고위 교육 고문인 크리스틴 벡스는 교육의 양적 평등 그 이상을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교육에 있어서 양성 평등, 균등한 기회, 결과에 걸친 모든 측면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무엇이 필요하죠? 국제적인 기준은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여자 아이들을 중학교에 보내는 것이면 충분한가요, 아님 그들이 중학교를 마치고 경제적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하는 것까지 목표로 해야 하는 것인가요?”
 
여자아이들을 중학교에 보내고, 졸업하도록 것은 방글라데시를 제외한 다른 7개국 모두가 안고 있는 문제이다. 그 동안 여자아이들의 초등교육을 위한 노력은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지만, 아직 중등교육에서는 심각한 남녀 불평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중학교 입학시점부터 여학생 수가 급감하는 형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여자아이들이 청소년 시기에 부딪치는 장벽들이 양성 평등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이다.
 
 
청소년기 여자아이들이 부딪치는 장벽들
 
여자아이들이 겪는 학교와 관련된 문제들은 다른 개발도상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발생한다. 수업료와 기타 비용, 성차별로 일어나는 학교 폭력, 학교까지의 먼 거리, 그리고 여선생의 부재이다. 여자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다른 장벽들은 학교 너머와 교육 제도에서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가난은 아직도 여자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가장 큰 문제로 남아있다. 소수민족의 여자아이들, 학교와 거리가 먼 지역에 사는 여자 아이들, 그리고 장애가 있는 여자아이들 모두 교육에서 배제된다.
 
조혼과 강제결혼 또한 여자아이들이 학교를 계속 다니지 못하는 것과 큰 연관성을 지닌다. 여자아이들이 무사히 학교에 다니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포괄적으로, 예산이 뒷받침되는 정책과 전략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 그 후, 이러한 전략들은 국가적인 차원의 교육 계획과 통합되어야 한다.
 
 
효과적인 전략들
 
예를 들어, 여자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도록 경제적으로 유인하는 방법은 많은 나라에서 성공적이었다. 학교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새로운 학교를 짓고, 화장실을 개량하는 방법들 또한 효과적이라고 증명되었다.
 
교육우선구상 어드보커시 그룹의 수마야 살루자는 보통의 성교육이 남자 어린이들과 여자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성차별적인 폭력 문제, 조혼, 강제 결혼 및 이른 임신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플랜 캐나다의 교육 부문 수석 고문 요나 네스텔은 교육이 양성 평등에 일조하게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여자아이들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성 평등 교육 과정과 교육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all to Action
회의가 끝난 후 발간된 보고서 ‘교육에서의 양성평등을 위한 행동 촉구 (Call to Action for gender equality in education)’는 여자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새로운 규범을 담고 있다. 여자아이들은 유아기에 최소 1년간의 교육을 받아야 하고, 최소 9년간의 초·중등 교육과 함께 평생 교육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이 보고서는 조혼, 강제 결혼, 성차별적인 폭력에 대한 전략적인 개선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어떤 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새로운 규범은 모든 여자아이들이 안전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