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19
21:17:16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마랄라, 16번째 생일을 맞이해 여자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전 세계의 관심을 촉구
"여자아이들이 교육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교육을 통해 생활기술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배움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가족을 돌볼 수 있게 됩니다."
- 파키스탄 18세 소녀 후마이라
여자아이들의 교육 받을 권리를 위해 활동하다 탈레반에 피격당했던 소녀 인권 활동가 마랄라가 16번째 자신의 생일에 전 세계 여자아이들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마랄라의 날로 지정된 7월 12일에 개최되는 UN총회에서 처음으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여자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발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는 플랜과 함께 UN교육특사 고든 브라운에 의해 마련된 자리로, 마랄라가 주도하기로 했다.
마랄라는 지난해 10월, 여자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다가 파키스탄의 무장 세력에게 총격을 당했다. 총상 치료를 위해 영국에 후송되었던 마랄라는 회복해 퇴원했으며, 플랜의 글로벌 캠페인 Because I am a Girl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손을 들고 찍은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이 10대의 소녀는 7월 12일, 전 세계에 ’또 다른 마랄라’들이 처한 현실을 지적하고, 이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 구축을 개발의제 우선순위에 놓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전 세계의 여자아이들이 함께 모여 우리의 교육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교육은 집에서, 학교에서, 혹은 그 어느 장소에서든 받아야 합니다.” 라며 마랄라는 이번 행사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마랄라가 피격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오는 자리이다.
"마랄라의 날에 모인 전 세계의 청년들은 곳곳에서 조혼과 인신매매, 아동 노동 등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강조할 것입니다. 또한 모든 아이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앞으로 200만 명의 선생님들과 400만 명의 교실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해 알릴 것입니다." 라며 고든 브라운은 그 날의 모습을 예측했다.
또한 플랜은 뉴욕에서 100여 명의 학생들과 청소년 대표, 플랜 영국 홍보대사인 사라 브라운이 함께하는 연합을 만들기로 했다. 이 연합은 마랄라와 함께 UN총회 당일 열릴 행사를 이끌어나갈 것이다.
플랜의 Because I am a Girl 캠페인은 학교 내 성차별을 근절하고자 하는 고든 브라운의 활동을 지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든 브라운은 플랜에 UN 청소년 활동단(UN youth takeover)의 창설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들의 활동을 통해 2015년 달성을 목표로 하는 새천년개발목표 중 교육 부문의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청소년 활동단의 활동 및 제언들은 2015년 이후 전세계 교육을 위한 새로운 개발목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플랜 대표 나이젤 챔프먼은 이번 행사를 앞두고 이렇게 전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아동 교육의 우선순위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마랄라는 이미 많은 역경과 싸우며 생활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여자아이들에게 교육의 정당성을 알려주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백만 명의 또 다른 마랄라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폭력과 차별, 인습으로 인해 배움의 장에서 소외된 많은 아이들이 있는 것이지요. 이 역사적인 독립의 날은 모두의 교육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목소리를 내는 뜻 깊은 날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