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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4 11:08:57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남수단 난민 긴급구호]


난민 피난소에서 아이들을 안전히 지켜주다.




“제 딸이 다리가 부러졌어요!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로즈매리가 부탁했다.

로즈매리는 그녀의 10살 딸을 난문지 난민캠프에서 유일하게 사용 가능한 차앞에 데리고 와서 애원했다.

“ 제 딸, 모니카가 다리가 부러져 너무 아파해요. 제발 도와주세요.”


아침에, 모니카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돌 투성이인 난민 캠프에서 숨바꼭직을 하다가 돌바닥 위에 넘어져 발목이 탈구되었다. 로즈매리는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모니카를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2만 명의 난민들이 유일하게 사용 가능한 차 앞으로 데리고 왔다.

플랜인터내셔널 지역재난 위기관리팀 전문가 데이비스 아코코는 아이들이 친근하고 쉽게 뛰어 놀기 위해 사고의 위험이 많은 열악한 환경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난민캠프 프로그램 중 가장 시급한 부분이다.


“아이들에게 적절한 알맞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아이들이 언제나 놀이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게하고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아코코가 말했다.



소녀들은 미래를 두려워하지만 여전히 희망은 있다.




16세인 도르카스와 17세인 아말은 그들의 친구들은 12살이면 결혼을 하게 되는 종글레이주의  보르 자치구에서 왔다. 도르카스와 아말 모두 지난 12월 발발한 충돌 때문에 종글레이에서 남수단의 작은 마을이자 우간다의 북쪽 국경과 맞닿는 니물리에로 도망쳐 왔다.

도르카스와 아말은 현재 학교들을 합쳐 만든 니물레이의 한 교실에 대피해있다. 대부분의 소녀들은 잔뜩 겁을 먹고 무너진 삶에 대해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우리는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엄마는 매번 지역 사회에 구걸해야만 해요. 매우 난처하고 어려운 일이에요.” 아말이 말했다. 아말은 지난번 충돌로 아버지를 잃고 슬픔에 잠겨있다. 아말의 아버지는 마을에 사는 다른 남자들과 같이 군사훈련 경력이 없는데도 전투를 위해 대항군 가입을 강요받았다.


“아버지에게 왜 싸우기 싫은지 물어봤어요. 두 개의 파 중 어디의 편인지 명확히 하라고 강요했죠. 아버지를 끌고 갔고, 그게 제가 아버지를 본 마지막 기억이에요.” 슬픈 표정으로 아말이 말했다. 아말은 직업을 구해 어머니와 두명의 여동생을 돕고 싶지만, 겨우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말에게 직업을 구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도르카스의 삶은 더욱 험란합니다.

2012년까지 도르카스는 남수단 지역과 경계인 우간다 북쪽 지역에서 공부하며 지냇지만, 도스카르의 학업을 지원해주던 오빠가 죽고 난 뒤 보르로 도망 올 수 밖에 없었다. 다시 공부하고 싶은 도스카르는 정부가 국내에서 남동쪽의 안전한 지역인 동에콰도리아 주 티로트와 카포이타 자치구로 난민들을 재배치하길 바라고 있다.


“안전한 지역에 학교가 있어 계속 공부할 수 있게 되면 너무 행복할 거에요. 저는 오바마의 책을 읽으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음을 배울 수 있엇어요. 지금 포기한다면,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버리는 거에요. 안 좋은 일을 피할 수는 없지만 결국 지나가기 마련이에요. 그것이 삶이죠.” 도스카스가 말했다.


여자어린이들과 여자들은 성폭력 위험과 착취 그리고 폭력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캠프에서 생활하는 것과 피난 중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어린 여자아이들은 조혼을 하거나 조혼을 강요 받는 경우도 많다. 난민캠프에 전달되는 음식도 여자아이들에게는 가장 나중에 받을 수 있다.



난민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남수단 분쟁으로 인해 발생한 50만 명 이상의 난민들이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을 찾아 피신했다. 그 중 1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니물레이 지역에 머물고 있다. 니물레이 지역은 현대식 건물과 함께 북적거리는 사람들과 가게 그리고 전통방식으로 지은 집이 공존하는 우간다 국경 근처의 활기찬 작은 마을이었다. 평화로웠던 니물레이에는 이제 분쟁을 피해 몰려온 난민들로 가득하다.


“제 소원은 다시 삶의 터전을 꾸리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남수단에서 멀리 도망치고 싶어요.”

니물레이에 정착한지 한 달정도 된 두 자녀를 둔 38세 미욜라가 말했다.

미욜라는 보르지역의 전투로 인해 죽은 두 명의 삼촌과 이모를 땅에 묻고 그동안 어떻게 그의 가족들이 도망쳐 왔는지 이야기 하며 “ 우리 아이들을 다시 못 볼까봐 너무나 두려웠어요.” 라고 말했다. 다행이도 그는 니물레이에서 가족들과 재회 할 수 있었다.

미욜라는 현재 난민들이 살고 있는 학교 건물 곁에 서서 최근 난민이 된 사람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강조했다. 이미 여섯명의 아이가 태어났지만, 음식과 다른 구호물품들이 턱없이 부족한 난민들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했다.

“니물레이에 난민들이 몰려와, 식재료와 자원들이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요.” 

니물레이 자치구 점원 데이비드 에리라가 말했다.


소를 끌고 도망온 다수의 난민들은 목동이었다. 문제는 그 소들이 지금 니물레이 지역의 농경지를 헤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난민들과 가축들은 동 에콰토리아 지역을 이주시킬 계획을 마련하였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가 남아있다. 새로운 이주 예정지역은 종글레이주의 사막 경계지역에 있고 종글레이가 언제든 공격할 수 있을 거라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우리는 난민들과 기존 지역 사회 사람들이 평화로운 방법으로 복지시설을 공유하며 평온하길 바랍니다. 난민들의 그들만의 정책을 가지고 우리 지역으로 들어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플랜 파트너 기관 중 한곳의 총수인 로셉 로파가 전했다.


최근 전쟁 중 협의된 휴전 협정은 이 전쟁의 끝이 올 거라는 희망도 있지만, 이미 서로 난민이 되어버린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새롭고 한번에 해결될 방법을 바로 제시하지는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