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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4 14:48:07 #플랜뉴스 플랜코리아

[우리는 플랜가족]


새해가 되면 누구나 하는 다양한 새해결심. 2014년 새해를 맞이하여 지구촌을 변화시키는 아름다운 결심을 한 후원자가 있다. 새로이 9명의 아동을 추가해 총 10명의 아동을 후원하게 된 조아라 후원자님. 실천만 확실한 것이 아니라 나눔에 대한 생각까지 확실한 조아라 후원자님과 만남을 가져보았다.





새해결심이나 특별한 날을 기념해 아동을 1명씩 추가하는 후원자 분들은 종종 있는데, 매년 1명씩도 아니고 한번에 9명이나 후원을 추가 하시다니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작년 연말 받았던 플랜코리아 소식지에 수입의 3분의 1을 후원하신다는 한 후원자님의 이야기를 읽고 도전을 받아 결심하게 되었어요. 나는 왜 한 명만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치더라구요. 다른 기관에도 후원을 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 후원 방법은 알고 있었어요. 학교를 짓는다던가, 병원을 짓는다던가… 결과가 눈에 확연히 보이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런 단편적인 결과보다 한 아동과 일대일 결연을 맺어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플랜코리아를 통해 후원하게 된 아이가 필리핀에 사는 자스민이에요. 그 작던 아이가 어느새 이만큼 훌쩍 컸어요. 제가 직접 키운건 아니지만 참 기뻐요. 아동결연을 하는 것은 책임감을 갖게 하고 그만큼 보람과 기쁨도 크다고 생각해요.


다른 기관에도 후원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10명 아동을 다른 단체를 통해 후원하실 수도 있는데 특별히 플랜코리아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원래 어린 시절부터 관심이 많아서 다른 기관에서 번역봉사나 후원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비종교 단체를 찾다가 플랜코리아를 알게 되었고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더 자세히 알아보니 철저히 아동 위주로 지역개발 사업을 진행 하더라구요. 제가 낸 후원금이 온전히 아동에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면에서 굉장히 신뢰가 갔고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후원을 하는 아이가 제 도움으로 학교에 다니면서 처음에는 꿈을 갖는 것도 어색해 하더니 이제는 당당하게 꿈을 말하고 어느 학교에 진학하고 싶다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단계까지 왔어요. 아이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놀라운 변화죠. 전 교육이야 말로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플랜의 아동중심적인 사업 방식이 참 마음에 들어요. 


새롭게 보내드린 아동자료를 잘 찍어서 SNS에 올려주신 것 봤어요. SNS를 통해 주변 분들의 반응을 알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어떠셨나요?

처음 아동자료를 받는 순간이 가장 설레고 좋은 것 같아요. 그 날은 상당히 들떠 있었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결국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에요. 그리고 이번에 추가로 후원한 아동 중 라이베리아 아동도 있는데, 라이베리아가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너무나 도움이 필요한데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새삼 놀라웠어요. 많은 사람들이 나눔이 동참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어떻게 나눔에 참여해야 하는지, 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주변에서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면, 평상시에 나눔이나 후원활동이 자연스럽게 삶에 배어있으신 것 같아요. 참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계시네요. 평소 나눔이나 후원을 주변에 많이 이야기하고 권유도 하시나요?

이번에 주변의 그런 반응들을 보면서 제가 한번 찔러봤어요. 후원을 새로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긴 해요. 하지만,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제안하면 이제는 수락을 하거나 일정 부분은 동참해 주고 있어요. 예를 들면, 아동방문을 할 테니 책 몇 권을 후원해라, 내지는 함께 방문해보자 라는 제안을 했을 때 이제는 흔쾌히 참여하는 친구들이 늘고 있어요. 저는 그런 변화들이 참 좋아요. 물론 저 혼자 해도 할 수는 있겠지만, 누군가와 함께하면 더욱 의미가 있잖아요? 내년에는 후원아동 방문도 해보려고 하는데 그때 꼭 많은 친구들을 참여시킬 계획이에요. 


안 그래도 나름대로 철학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 앞으로 계획이 궁금했는데, 아동방문도 계획 중이시네요? 일년에 한 아동만 방문해도 10년이 걸리네요.

네, 새로 후원을 시작한 아동들이 내년이 되면 1년 정도 되니까 방문해볼 생각이에요. 기관에서 주최해서 단체로 가는 방문 말고 개별 방문에 대해 검색해봤는데 플랜코리아가 만족도가 상당히 높더라구요. 아동방문 하시고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들이 참 많고 읽어보니 도전도 되고 감동적이었어요. 저도 다녀와서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해요. 나라마다 방법과 접근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나름 아동방문이 노하우가 생길 테니 그런 것들을 나눈다거나 함께 동참할 사람들을 독려할 수도 있으니까요. 나눔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요. 이미 나눔이 문화로 자리잡은 외국처럼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요. 


나눔에 대해 굉장히 깊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후원자로서 플랜에게 바라는 점 있으신가요? 오히려 플랜이 배울 점이 참 많을 것 같아요.

전 플랜이 참 좋아요. 비종교 단체에 후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참 많거든요. 그런데 한국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게 후원자로서 안타깝고 아쉬워요. 아직은 플랜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앞으로 성장하면서 분명히 플랜만의 영역을 만드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후원자님들 중에는 멀리 보시고 깊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가 하면 후원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에 만족을 얻는 분들도 있으시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더 후원자와 소통하고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나눔의 모습을 큰 형태로 봤을 때 분명히 각자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이 비록 거창하지 않아도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주면 된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