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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1 18:49:04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어떤 아이도 길거리에서의 삶을 바라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해야만 했어요.”

방글라데시에 사는 16살 아쉬라풀이 교육을 받고자 결심했을 때, 그는 그것이 가족과 떨어져 아주 적은 돈을 벌 수 있는 신문을 팔며 거리에서 살게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쉬라풀은 14살이 되었을 때 교육을 더 받고 싶어 가족과 마을을 떠나 희망을 안고 그의 형과 형수가 살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로 이동했다. 다카에 도착한 후 그는 곧 그의 희망처럼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형과 형수는 그를 지원할 형편이 되지 않아 수업료를 내줄 수 없었다. 그러나 아쉬라풀은 학교에 너무나도 가고 싶었기에 그 후에 그에게 닥칠 위험한 결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한 채 거리로 나가기로 결심했다. 그 순간, 아쉬라풀은 교육을 받기 원하는 어린 소년에서 방글라데시의 68만 명 중의 한 명인 거리의 아이들이 되어 버렸다.

 

거리의 아이들이란 기본적인 권리는 빼앗긴 채 거리에서 살고, 일하고, 잠을 자고 노는 18세 이하의 아이들로 정의된다. 또한 이런 거리의 아이들의 수는 현재 1백1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거리 위의 삶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있었어요.” 아쉬라풀이 회상하며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저를 착취하려고 했어요. 경찰, 나이 많은 아이들, 날치기꾼들… 모든 사람들이요.”

이 10대 소년은 1년 반 동안 거리 위에 살면서 매일 12시간씩 일했다. 하루 최대 50펜스를 받는 신문 파는 일을 하면 3시간짜리 학교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새벽 6시에 시작해서 밤 늦게까지 쉬는 시간도 거의 없이 길고 힘든 나날들이 지속되었다.

 

 

착취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
도시에서의 삶은 어린 소년이 스스로를 지켜내기엔 위험한 상황이었고, 방글라데시의 다른 길거리 아이들처럼 아쉬라풀도 학대와 착취에 노출되어 있었다. 아쉬라풀은 그의 고용주에게 돈을 항상 받지는 못했고, 경찰은 가끔씩 그가 힘들게 번 약소한 돈을 빼앗아갔다.

 

플랜방글라데시의 프로그램 매니저 압둘은 “도시에서 사는 삶의 가혹한 현실 때문에 아이들의 안녕은 희생되고, 이러한 현실은 아이들이 유기와 착취에 취약해지도록 만듭니다.” 라고 말한다. “빈곤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 수단의 결핍은 어린 아이들이 적절한 보살핌을 받을 수 없게 만들 뿐만 아니라 보호, 교육, 건강, 영양, 안전한 식수와 위생, 의식주 제공 등의 권리를 박탈당하도록 만듭니다. 그들 중 다수는 경제적으로 착취당하고 있으며,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때때로 낮은 급료를 받으면서도 매우 유해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공간을 찾다
플랜인터내셔널에서 후원하는 거리의 아이들을 위한 보호 센터가 있다는 것을 학교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는 밤에 잠을 잘 수 있는 안전한 공간에서 지내면서 신문팔이 일을 계속하며 배움을 이어나갔다. 데이케어센터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는 불안과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상태로 길거리에서 보낸 그의 삶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었는지 깨달았다.

 

플랜의 거리의 아이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통해 보호 센터에서 지낸 지 일년 후 마침내 그의 가족과 다시 함께 살게 되었다. 아쉬라풀의 가족들은 다카로 이사했고, 그는 계속해서 교육받고 모든 가족이 함께 살 수 있게 되었다. 지금 그는 거리에서 살았을 때보다 훨씬 더 좋은 상황에서 살고 있다.

 

“어떤 아이도 거리에서의 삶을 자신이 요청하지는 않아요. 전 계속 교육을 받고 싶었고, 그래서 거리에서의 삶을 받아들여야만 했어요. 사람들은 길거리의 아이들에 대해 오명을 씌우고, 저희는 그럴 때 참 슬퍼요.” “전 저를 보호해주고 조건없이 사랑해 주시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고, 저를 안아주는 형제자매들도 있어요. 전 보호받고 있고 매우 행복해요. 하지만 길거리에서 살아온 아이들이 모두 이렇게 운이 좋은 것은 아니에요. 많은 아이들이 그들의 가족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거나 기억하지 못해요.”


 


 

 

더 나아가 미래를 보다
플랜의 거리의 아이들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5,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보호 센터에 등록되었다. 3,0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읽고 쓸 줄 알게 되었고, 배움을 도와주는 교육 자료들을 제공받았으며, 584명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압둘은 “플랜의 목표는 다카의 거리의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플랜과 플랜의 파트너들은 거리의 아이들의 오명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역사회와 깊이 연계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며, “아동권리보장단체로서 플랜은  거리의 아이들이 그들의 권리에 대해 알고 그들의 내재된 모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도울 것이고, 이들은 지역사회 내에 더 큰 변화를 가져오리라고 확신합니다” 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