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영수증
my page
후원하기
후원안내
캠페인
뉴스
소개

2014.06.19 18:04:58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



마리암이 5학년을 마쳤을 때, 그녀의 엄마는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그녀를 학교에 가지 못하게 했다. “엄마는 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고 했어요.” 그녀는 현재 시장에서 밀가루와 설탕, 소금, 야자유로 만든 설탕과자인 ‘침침’을 팔고 있다. 침침은 하나당 0.10 가나세디(약 28원)에 팔아서 하루에 20~30 가나세디(약 5천원~8천원)를 벌고, 그렇게 번 돈을 모두 엄마에게 드린다.


12살 소녀 자넷은 교복을 사기 위해 시장에서 수박을 팔고 있다. 가구의 나무 조각에 손톱이 걸려 다친 후 회복하던 중 다시 또 같은 곳을 다쳤다. 그녀는 매일 약 16 가나세디(약 4,300원) 정도의 수박을 팔고, 과일 주인에게 2.00 가나세디(약 550원)을 받는다. 교복을 사기 위해서는 19 가나세디(약 5,180원)가 필요하다.


필로미나는 중학교를 다니기 위해 학교에 가는 날에도 아트소모(비스킷 과자)를 판다. 가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이 공식적으로 무료지만, 학교에서는 비공식적인 돈을 학생에게 강요하고 그녀는 학교에 ‘인쇄료’를 내기 위해 돈을 모아야 한다. 필로미나의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다른 지역에 살고 계신다. 어머니가 자신과 오빠를 위해 매달 100 가나세디(약 27,000원) 정도의 돈을 보내주시지만, 생활비 등 관리비용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마틸다는 가나의 북서 지역 시장에서 아보카도를 팔고 있다. 아보카도를 팔아 하루에 약 30~40 가나세디(약 8천원~1만원)정도를 벌지만, 그녀가 받는 일당은 1 가나세디(약 276원)다. 마틸다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학교에 다녔지만 지금은 오빠와 둘이 살며 스스로 벌어서 생활해야 한다. 그녀의 아버지는 도시에서 살고 계시지만 어떤 연락도 하지 않는다.



아주투는 학교에서 정규 1학년 과정을 마쳤지만, 임신 이후 학교에서 퇴학당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그녀와 함께 자란 같은 동네 소년으로 그들은 지금 함께 살고 있다. 잘 지내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제가 조금 더 배울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요.”라고 말하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루카야 역시 학교에서 정규 과정을 1년 마쳤지만 임신 사실을 알고는 학교에서 퇴학 당했다. 미래에 대한 계획을 물어봤을 때 그녀는 “아무 것도 없다”고 대답했다. 같은 마을에서 자란 아이의 아버지도 트랙터 운전을 위해 학교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결혼을 준비하는 그녀는 “행복해요. 하지만 또 행복하지 않아요. 때때로 그러지 말 걸… 보호가 필요했어요.”라고 심정을 전했다.


아이샤도 학교를 3학기 다녔지만 임신 이후로 학교에서 퇴학 당했다.  “제 계획은 학교에 다시 가는 거예요.”라고 말하며,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는 학교에서 임신을 조절하는 법을 배웠지만, 정작 자신이 임신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토이바는 집에서 1km 떨어진 강으로 가서 집에서 사용할 물을 긷는다. 매일 아침 물을 길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 때때로 늦는다.


13살 푸세이마도 물을 떠서 집까지 1km를 걸어가야한다. 학교에 다녔었으나 학교에서 비공식적인 ‘적은 요금’들을 요구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 


토미는 한 대야의 물을 떠서 학교에 가는 길이다. 토미의 마을에 있는 학교에서 물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매일 학교로부터 약 1 km 떨어진 강에서 물을 떠와야 한다. 물을 긷는 일은 남학생은 제외한 여학생들의 몫이다.




아시그와 후디가 다니는 학교에는 책이 충분히 없기 때문에 영어 교과서를 함께 봐야 한다. 

숙제가 있을 때는 반 친구들과 함께 모여 숙제를 한다.



루투피와 나시하는 매일 3 km를 걸어 학교에 간다.


컴포트는 군사학교의 학생이다. 과학을 제일 좋아하고, 나중에 간호사가 되는게 꿈이다. 컴포트의 학교 또한 충분한 교과서가 없고, ICT는 중요한 과목들 중 하나이지만 컴퓨터가 없다. 반 23명의 학생들은 수학, 영어, 과학 시간에 5개의 교과서로 모두 함께 보고, 다른 과목들은 10권에서 15권 정도를 함께 본다.


우무리아라는 초등학교를 마쳤지만 지역에 중학교가 없어 학업을 이어나갈 수 없었다. 가장 가까운 중학교는 걸어서 18km정도 떨어진 곳에 있고, 그나마도 우기에는 그 길을 건널 수조차 없다.


#전세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특별한 10일

6월 26일에는 브뤼셀에서 전세계 정부로부터 교육 권리 보장을 약속 받기 위해 교육 서약 회의가 열린다. 

아프리카 어린이날인 6월 16일부터 10일간 아프리카 및 아프리카 너머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 지원 확대를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