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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8 18:17:58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머나먼 타국: 타바레이바레이의 소녀들



플랜 인터내셔널과 핀란드의 사진작가 미리 코우타니에미가 사진전 ‘집에서 멀어진 타바레이바레이의 소녀들(Far from Home: Girls of Tabareybarey)’을 열었다. 이 사진들은 말리의 분쟁으로 인해 니제르로 피난 온 난민캠프에 있는 여자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약 9천 명의 말리 난민들이 타바레이바레이 난민캠프에 살고 있는데, 이중 60%는 어린이들이다. 플랜은 캠프 내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특히 여자아이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여자아이들은 폭력, 강간, 강제적 결혼에 노출되기 쉽다. 조혼과 이른 임신은 여자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을 방해하며, 종종 영원히 가지 못하기도 한다.


교육과 평화의 꿈

사진전은 플랜 Because I’m a Girl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자아이들의 보호와 교육 신장을 목표로 한다. 전세계에는 여전히 6천 5백만 명의 여자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있다.


사진 속의 많은 여자아이들은 집에, 가족들에게, 학교에, 평화로운 말리에 돌아가기를 꿈꾼다.


“여자아이들은 내게 그들 개인의 힘든 이야기들을 말해주었는데, 그 아이들의 용기와 솔직함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코우타니에미는 설명한다. 코우타니에미는 여자아이들과 편안한 자리를 마련해 천천히 그들의 신뢰를 얻어냈다. 아이들 개개인은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했다. 코우타니에미는 그 이후에야 카메라에 여자아이들을 담아냈다.


“여자아이들의 사진을 처음 찍을 때 조금 긴장했었죠. 하지만 일상을 함께 하면서 긴장감은 사라졌고, 자연스러워졌어요. 난민캠프의 분위기는 친근하고 솔직했고, 그런 분위기는 작업에 도움이 되었죠.”


이 사진전이 난민캠프 내의 아이들 그리고 참사 지역에 있는 여자아이들에게 용기와 힘이 되기를 바라며, 7월 말까지 핀란드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아나타*(15)는 최근 캠프 안에서 결혼했다. 팔라니 부족의 여자아이들은 10대에 결혼하는 것이 전통이다.



빈토우*(15)는 10살 때 결혼했고, 11살에 아기를 낳았으며 아이가 죽자 12살에 남편 집에서 쫓겨났다. 

그녀의 결혼은 그녀가 4살 때 정해졌다. 그녀의 아버지는 염소 20마리와 30유로를 받았다.



사파라우(20)는 임신 막바지에 가족들, 마을 사람들과 함께 피난길에 올랐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여전히 말리에 있고, 말리로 돌아가 결혼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녀가 미혼모라는 이유로 주변에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봐 텐트 안에서 잘 나오질 못한다.



자이나비(14)는 난민캠프에서 청소년 그룹의 멤버로 활동중이다. 
아동 보호와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캠프안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미리 코우타니에미(25)는 핀란드 북쪽 쿠우사모에서 태어나 지금은 헬싱키에 살고 있는 프리랜서 사진작가이다. 그녀는 탐페레 대학에서 사진 저널리즘을 공부했으며 그녀의 작업은 인권과 소수자들을 묘사하는 데에 집중되어있다. 그녀는 2012년 “올해의 사진작가”상을 수상했고, 그녀의 사진들은 또한 “올해의 사진”, “올해의 초상화”, “올해의 멀티미디어” 그리고 “올해의 외국 르포”상을 수상했다. 코우타니에미는 미국에서 국제 팀 헤더링턴 기념 상(Tim Hetherington Memorial Award)을 받았고, 2013년에는 핀란드에서 첫 카리나 아펠 기념 상(Carina Appel Memorial Award)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