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등학교 이주성 님

플랜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하고 있는 수많은 프로젝트, 그리고 나날이 개선되어가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는 보지 못하지만 세계 각지에서 날아오는 보고서를 보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2년 반 동안 플랜티어로 활동하며 많은 보고서를 번역했지만, 아직도 지역의 문제점, 그리고 도전과제를 번역할 때는 가슴이 참 먹먹합니다. 인간으로서 그 어떠한 권리도, 정말 기본적인 권리조차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채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개발도상국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러나 플랜의 프로젝트 목표와 실현된 전략들, 그리고 매년 놀라울 정도로 발전이 이루어진 부분을 번역할 때는 희망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번역 플랜티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학생으로서 이보다 뜻 깊은 봉사활동이 있을까 싶습니다. 직접 외국에 나가서 오지의 사람들을 도울 수는 없지만 국제 원조의 필요성을 느끼며 정성을 담아서 보고서를 번역하고 있습니다.

 ‘PLAN to change the world’ 라는 말, 인간의 권리와 존엄성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어린이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플랜의 비전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고1때 시작한 봉사였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고3이 되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 플랜과 함께 더욱 다양한 봉사를 하며 희망의 씨앗을 심는 일을 계속해 나가고 싶습니다.